포수 대이동 시작…유강남은 롯데로, 박동원은 LG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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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FA 시장에 나온 주전 포수 4명 가운데 2명이 팀을 옮기며 '포수 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주전 포수를 부산으로 떠나보낸 유강남의 원소속팀 LG 트윈스는 박동원(32)을 계약금 20억 원 연봉 총액 45억 원 등 총액 65억 원에 영입했습니다.
유강남과 박동원 둘 다 FA A등급이어서 롯데는 LG에, LG는 KIA에 각각 유강남, 박동원 올해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또는 유강남, 박동원 올해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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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FA 시장에 나온 주전 포수 4명 가운데 2명이 팀을 옮기며 '포수 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오늘(21일) 포수 유강남(30)과 계약금 40억 원, 연봉 총액 34억 원 옵션 6억 원 등 총액 80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주전 포수를 부산으로 떠나보낸 유강남의 원소속팀 LG 트윈스는 박동원(32)을 계약금 20억 원 연봉 총액 45억 원 등 총액 65억 원에 영입했습니다.
2017년 시즌이 끝나고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떠난 뒤·삼성 줄곧 포수난에 시달렸던 롯데는 이번 FA 시장에서 '안방 보강'을 최우선 목표로 잡고 유강남을 '영입 1순위'로 점찍어 협상을 진행해 왔습니다.
2011년 LG 트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유강남은 2015년 주전으로 도약해 올해까지 LG의 안방을 지키며 통산 1천30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포수입니다.
올해도 유강남은 1천8⅓이닝 동안 포수 마스크를 써 3년 연속 리그 포수 수비 이닝 1위를 달렸습니다.
유강남은 구단을 통해 "롯데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구단이 가치를 높게 평가해줬으니 롯데 팬에게 멋진 2023시즌을 선물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LG 팬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작별 인사도 남겼습니다.
FA 시장 개장과 동시에 유강남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가면서 작별을 예감했던 LG는 박동원으로 빈자리를 채웠습니다.
2009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했던 박동원은 프로 통산 1천26경기에서 타율 0.256, 114홈런, 464타점을 쌓은 정상급 공격형 포수입니다.
이번 시즌 초반 키움을 떠나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돼 123경기에서 타율 0.242, 18홈런, 57타점을 수확했습니다.
KIA는 박동원과 FA 계약을 염두에 두고 트레이드를 추진했지만, 금액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박동원은 FA로 LG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박동원은 LG 구단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저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LG 구단에 감사드린다. FA라는 큰 목표를 이루도록 응원해주신 키움과 KIA 팬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염경엽 LG 신임 감독과 2016년 이후 6년 만에 재회하게 된 박동원은 "이제 LG 팬들께 큰 기쁨을 드리도록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강남과 박동원 둘 다 FA A등급이어서 롯데는 LG에, LG는 KIA에 각각 유강남, 박동원 올해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또는 유강남, 박동원 올해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합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연합뉴스)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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