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안와도 너무 안 와" 재난 기후 닥치나...

김주미 2022. 11. 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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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지역 가뭄이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산불 시기가 내년이 아닌 올해 겨울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광주·전남 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적었다.

남부 지방 대부분 지역은 올해 강수량이 평년 대비 70%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광주와 완도, 대구는 절반 수준에 그쳤다.

따라서 당장 초겨울부터 가뭄 지역이 늘어나고, 주로 봄에 발생하던 산불도 겨울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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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남부 지역 가뭄이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산불 시기가 내년이 아닌 올해 겨울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광주·전남 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적었다. 또 올해 가뭄일수는 현재까지 250여 일로 49년 만에 가장 많았다.

가뭄은 호남에서 영남지방으로 점점 범위를 넓히고 있다. 

남부 지방 대부분 지역은 올해 강수량이 평년 대비 70%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광주와 완도, 대구는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같이 극심한 가뭄은 올해 여름 장마철에 내린 강수량이 현저히 낮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름 장마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다.

남부지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맛비 부족 현상이 이어졌는데, 여기에 광주·전남은 태풍이 왔던 당시 바람만 불고 비는 거의 내리지 않았다.

이같은 기후 현상은 앞으로가 더 문제다.

겨울에는 평년만큼 눈비가 내려도 양이 부족한데, 이번 겨울은 특히나 춥고 건조한 날씨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열대 동태평양이 평소보다 차가운 '라니냐' 현상 때문이다.

라니냐 겨울철엔 일반적으로 북서태평양이 평소보다 따뜻해지며 저기압이 형성되는데, 이 저기압이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우리나라에 차고 건조한 북풍을 일으킨다.

따라서 당장 초겨울부터 가뭄 지역이 늘어나고, 주로 봄에 발생하던 산불도 겨울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올봄, 비가 적게 내려 건조하게 말라버린 날씨 탓에 산불이 213시간 동안 이어지며 역대 최장시간을 기록했다. 

이번 가뭄도 산불 시기를 앞당길 우려가 크다.

이달 산불 발생 위험도는 이미 '매우 높음' 단계로 역대 3번째로 위험한 수준이다. 이미 이달 일어난 산불만 31건으로, 최근 10년 평균의 2배를 넘어섰다.

선제적인 대응책이 필요하 시점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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