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키라·두아 리파 "인권 탄압·동성애 차별 카타르WC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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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의 막이 오른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들 인권 탄압 문제와 성소수차 차별 등 각종 논란이 이어지자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의 '보이콧'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패션 전문매체 스타일캐스터(Stylecaster)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사상 최초로 아랍 국가에서 열리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유치권을 따낸 2010년부터 준비 과정에서 경기장과 인프라 건설에 투입된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저임금, 작업장 안전 미비 등 '인권 탄압' 논란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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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범죄 규정 카타르, 홍보대사 베컴 향한 비판 잇따라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20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의 막이 오른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들 인권 탄압 문제와 성소수차 차별 등 각종 논란이 이어지자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의 '보이콧'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패션 전문매체 스타일캐스터(Stylecaster)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사상 최초로 아랍 국가에서 열리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유치권을 따낸 2010년부터 준비 과정에서 경기장과 인프라 건설에 투입된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저임금, 작업장 안전 미비 등 '인권 탄압' 논란이 제기돼 왔다.
무더운 기후 환경 속, 내부 온도를 최대 36도까지 낮추는 에어컨 설치 등 경기장 건설을 위해 무리하게 외국인 노동자를 투입시키고 부당하게 대우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하는 국가인 만큼, 성소수자 차별 논란 등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라틴 팝의 여왕' 샤키라(45)는 당초 이번 월드컵 개막식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었으나, 개막 직전 마음을 바꿔 공연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스페인 현지 매체는 "샤키라는 월드컵 기간 동안 다른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콜롬비아의 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그는 가장 성공한 라틴 팝 가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2006 독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식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다.
영국 출신 팝스타 두아 리파도 당초 이번 개막식에서 공연을 할 것이라 알려졌지만, SNS를 통해 무대에 오르지 않는다는 소식을 밝혔다.
그는 "내가 월드컵 개막식 공연을 할 거라는 예측이 있지만 나는 무대에 오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멀리서 자국인 영국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자 갈기머리 스타일'로 유명한 영국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로드 스튜어트도 100만 달러(약 13억5400만원)가 넘는 공연비를 제안받았음에도 이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타르 월드컵에 참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축구 '월드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카타르 월드컵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것을 비판하며 활동 중단을 촉구하는 국제사회 내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국제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카타르는 외국인 노동자 권리 탄압과 동성애 범죄 규정까지 인권을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베컴이 카타르의 인권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는 입장을 내주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현재 카타르 월드컵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베컴은 도하의 해안 산책로를 걷는 장면이 들어간 광고 등으로 1억5000만 파운드(약 2394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잘생긴 외모와 감각적인 패션 센스 등으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베컴은 "게이의 아이콘이 돼 영광"이라고 밝히며 동성애자들 사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어모았다.
그런 그가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하는 카타르 주최 월드컵 홍보대사로 활동하자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다. 카타르에선 동성애로 적발되면 최대 사형에 처할 수 있다.
이에 베컴의 대변인은 그의 홍보대사 활동은 축구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것일 뿐이라고 말하며 동성애를 반대하는 건 아니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자신이 남성 동성애자(게이)라고 밝힌 영국 코미디언 조 라이셋은 이날 1만 파운드(약 1590만원)를 파쇄기에 넣어 갈아버리는 영상을 공개하며 베컴을 비판하기도 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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