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플레 가속화 우려에 사실상 기준금리 동결(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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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경기 둔화 우려에도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을 동결했다.
LPR은 사실상 중국의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18개 시중 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출금리 동향을 취합한 수치이나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정책금리 등을 활용해 사실상 LPR을 결정한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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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OC 지난주 보고서 통해 인플레 가속화 우려
주담대 금리, 이미 최저 수준…"올해 동결 전망"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이 경기 둔화 우려에도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을 동결했다.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더욱 신중한 신호를 보내면서 추가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가 줄었다고 풀이했다.
주택담보대출 등 중장기 자금을 융자할 때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LPR도 전월과 동일한 4.3%로 집계됐다.
인민은행은 지난 16일 분기별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경제의 전반적인 수요가 살아나면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의 폭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당시 지나친 유동성 공급을 경계하는 ‘대수만관’(물을 대량으로 푼다)이란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프랑스 투자은행(IB) 소시에테제네랄의 미셸 람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연말까지 LPR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최근 부동산 지원 조치를 고려하면 완화적 통화 정책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인민은행은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CBIRC)와 공동으로 부동산 시장 구제 16개 조치를 금융기관에 전달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에릭 주 이코노미스트 또한 “최근 코로나19 규제 완화와 부동산 지원 조치를 발표하면서 단기적으로 추가 통화완화 필요성이 줄었다”면서 “인민은행은 2023년 1분기까지 금리 인하를 보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시중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충분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5년물 LPR을 굳이 인하할 이유가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10월 신규 주담대 평균 금리는 4.3%로 2009년 데이터가 집계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인민은행이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일부 도시에서 주담대 금리를 5년 만기 LPR 보다 20bp(1bp=0.01%포인트) 낮게 책정하도록 허용하고,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대출 금리 하한선을 낮추는 등 각종 ‘카드’를 꺼냈기 때문이다.
프랑스 은행 크레디트 아그리콜 홍콩지사 샤오지아 지 선임 연구원은 “일부 도시의 주담대 금리는 LPR 인하 없이도 낮게 움직이고 있어 은행들은 LPR 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LPR은 사실상 중국의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18개 시중 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출금리 동향을 취합한 수치이나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정책금리 등을 활용해 사실상 LPR을 결정한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을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8월 인하했고, 5년 만기는 지난 1월과 5월, 8월 세 차례 인하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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