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괴물 연기력에 감탄, 송중기 흡인력에 홀릭”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2. 11. 2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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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사진 ㅣJTBC
주 3회 편성은 신의 한수였다

‘재벌집 막내아들’이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 침체에 빠졌던 JTBC 드라마 구원투수 역할을 제대로 했다.

21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3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10.8%를 찍었다. 1회 6.1%로 시작, 2회 8.8%를 기록한데 이어 3회 만에 10%를 돌파했다.

OTT 플랫폼에서도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티빙에서 드라마 ‘슈룹’을 제치고 1위에 올랐으며 디즈니+에서도 ‘형사록’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10% 돌파 소식에 제작사 래몽래인도 주식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래몽래인은 전 거래일 대비 2750원(11.80%) 오른 2만 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작비 352억원이 투입된 ‘재벌집 막내아들’은 SLL중앙, 래몽래인이 공동 제작한 텐트폴(대작) 드라마다.

웹소설 원작의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다.

격변의 198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치밀한 미스터리와 음모가 뒤섞인 회귀물, 복수극, 시대극, 로맨스극의 모든 요소를 다 담았다.

탄탄한 스토리에 다이내믹한 서사가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가운데, 방송 첫주 시청자 반응은 뜨거웠다. 네이버 토크 게시판에는 배우들의 흡인력 있는 연기와 작품에 대한 호평 일색이다.

“이성민 연기 ‘미생’ 때부터 알아봤지만 괴물 연기력에 소름 또 소름” “송중기 아역 연기에 눈을 뗄 수 없었다” “송중기의 흡인력을 대단하다” “대사 하나 하나를 곱씹기 위해 재방도 챙겨보게 되는 드라마” “미래를 아니까 보는 재미가 더 있다”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윤제문, 김정난, 조한철, 서재희, 김영재, 정혜영, 김현, 김신록, 김도현, 김남희, 박지현, 강기둥, 조혜주등 베테랑 배우들의 불꽃튀는 연기 향연도 이 드라마를 보게 하는 매력 중 하나다.

반면, 일부 원작 팬들은 드라마의 선택과 집중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고, 송중기와 신현빈(서민영 역)의 멜로를 줄여달라는 주문도 있었다.

송중기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비주얼과 냉철한 아우라를 그려내며 단숨에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안경과 슈트, 깔끔한 스타일링, 치밀한 연기력으로 완성한 윤현우의 카리스마는 송중기였기에 더욱 몰입됐다.

2, 3회에서는 성인으로 성장하며 복수의 칼날을 빼드는 진도준(송중기 분)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순양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야망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 승계 전쟁을 알리며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무엇보다 20대 대학생 연기는 최강 동안 송중기였기에 찰떡이었다는 공감을 불러모았다.

이성민은 냉철한 기업총수 ‘진양철’ 그 자체였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거쳐 재계 1위로 우뚝 선 기업 총수만의 단단함과 통찰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다가도 상황과 상대에 따라 몸을 낮춰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타고난 장사꾼의 모습을 보여줬다.

안경 너머 빛나는 상대를 꿰뚫어보는 날카로운 눈빛,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어법,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아우라로 시청자를 쥐락펴락 했다.

1980~1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한 ‘추억템’이 등장하고 당시 음악들이 흘러나오는 것도 시청자들에겐 반갑다. 영화 ‘타이타닉’과 ‘나홀로 집에’에 투자하라는 대사는 물론, 서태지 복귀 시점에 대해서도 언급해 향수에 젖게 한다.

정대윤 감독은 “다른 회귀물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풀어낸다면, 우리 드라마는 1980년대 대한민국의 굵직한 근현대사 사건을 녹여냈다는 게 매력”이라고 관전포인트를 밝힌 바 있다.

JTBC는 이번 드라마를 금토일 주 3회 편성했다. ‘모 아니면 도’ 전략으로 작품에 대한 자신감으로도 풀이됐다. 정 감독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아진 요즘 트렌드와 맞을 수도 있다 생각했다”고 편성 배경을 설명했는데, 실제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어 몰입이 더 잘 됐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끌어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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