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탄소 저장소 운영한다

고재원 기자 2022. 11. 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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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혁신 전략 로드맵을 세웠다.

탄소 포집 관련 국내 역량을 세계 선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세계 최대 규모 탄소 저장소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제5차 탄소중립기술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탄소중립 기술혁신 전략로드맵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맵은 지난달 26일 공개된 새 정부의 탄소중립 기술개발 방향을 담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술혁신 전략'의 후속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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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탄소중립기술특별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정부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혁신 전략 로드맵을 세웠다. 탄소 포집 관련 국내 역량을 세계 선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세계 최대 규모 탄소 저장소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수소 생산과 공급을 늘려 세계 1등 수소 산업을 육성하고,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전력공급 확대 계획도 세웠다. 차세대 전지 차량이나 배터리 화재 억제기술 등 자동차 분야 탄소중립 구현 핵심 수단으로 꼽히는 친환경자동차 관련 기술 역량도 높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제5차 탄소중립기술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탄소중립 기술혁신 전략로드맵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맵은 지난달 26일 공개된 새 정부의 탄소중립 기술개발 방향을 담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술혁신 전략’의 후속조치다. 

로드맵의 목표는 실제 탄소중립 기술의 현장 구현이다. 그간의 논문, 특허 중심 연구개발을 벗어나 국가의 당면한 임무와 목표를 설정하고, 단계별 기술획득이 성공하면 후속 개발을 지원해 현장까지 적용하는 전략이다. 로드맵에는 수소 공급과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무탄소 전력공급, 친환경차 4개 분야 전략이 담겼다. 

CCUS 중 포집 분야 역량을 세계 선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2025년 7만t, 2030년 400만t, 2030년 이후 1000만t의 연간 포집 능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대 규모 저장소 운영 계획도 세웠다. 2030년 연 400만t, 2050년 연 1500만t의 탄소를 저장한다. 

탄소 활용 분야 기술 고도화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2025년 연 7000t, 2030년 연 4만t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2040년까지는 탄소 활용 제품에 대한 가격 경쟁력을 기존 시장가 대비 100% 달성한다. 

수소 공급의 경우 국내 수소 생산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2025년 1~2MW(메가와트)급, 2028년 10MW, 그 이후 100MW 급 이상이다. 해외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수소유통 인프라도 확보하기 위해 2030년까지 수소 액화 기술 국산화를 추진한다. 암모니아-수소 추출플랜트, 액체수소 인수기지 및 수소 전용배관망 등도 국산화한다.

무탄소 전력공급 분야는 2030년까지 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전체 발전의 3.6%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2050년에는 수소를 활용한 무탄소 가스터빈을 전체의 21.5까지 확대한다. 석탄 발전에서 석탄 일부를 암모니아로 대체하는 비율은 2027년 20%에서 2030년 50%까지 늘린다.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해 2030년 이전 리튬-황, 리튬금속 전지 등 차세대 전지 차량 실증을 완료한다. 2026년까지 배터리 화재 억제 기술을 개발해 내연 기관 차량에 견줘 불편함이 없는 주행거리와 배터리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로드맵은 향후 국가 연구개발 투자방향과 국가 연구개발 예비타당성심사 등에 활용된다. 기술이나 정책 상황 변화 등을 고려해 1~2년마다 재설계한다.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과학기술혁신본부는 산업간 부처간 민간과 정부간 협업을 유도하는 플레잉 코칭 역할에 앞장서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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