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디즈니” CEO 전격 교체, 밥 아이거 2년 9개월만에 복귀 “충격적”[해외이슈]

2022. 11. 2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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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실적 부진으로 위기에 빠진 디즈니가 CEO를 전격 교체했다.

버라이어티는 20일(현지시간) “밥 아이거가 밥 채펙을 대신해 디즈니의 CEO로 취임했다”면서 “이는 2020년 2월 아이거가 CEO에서 물러난 이후 혼란에 빠진 세계 최대 미디어 회사에 충격적인 사건 전환이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밥 아이거의 복귀는 스티브 잡스가 12년간 야인 생활을 하다 애플로 복귀한 상황을 상기시킨다고 전했다.

수전 아놀드 디즈니 이사회 회장은 "우리는 밥 채펙이 코로나 팬데믹의 전례 없는 도전을 뚫고 회사를 항해하는 것을 포함해 그의 오랜 경력 동안 디즈니에 봉사해 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회는 디즈니가 점점 더 복잡한 산업 변화의 시기에 착수함에 따라 밥 아이거가 이 중추적인 시기 동안 회사를 이끌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채펙 전 CEO는 디즈니+ 비용 증가로 회사 실적이 악화하자 대대적인 감원과 비용 절감 계획을 밝혔고, 이날 곧바로 퇴사했다. 이달 초에 나온 3분기 실적도 월가의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디즈니 주가는 올 들어 41% 정도 하락했다.

아이거는 성명에서 "나는 이 위대한 회사의 미래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며 이사회로부터 CEO로 복귀하라는 요청을 받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디즈니와 디즈니의 비길 데 없는 브랜드와 프랜차이즈는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에 대한 헌신과 사명이 영감을 주는 직원들의 마음에 더욱 그렇다. 독보적이고 대담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세대에 영감을 줄 수 있는 창의적인 우수성에 초점을 맞춘 명확한 사명으로 이 놀라운 팀을 다시 이끌어 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아이거 신임 CEO는 2005년에 디즈니 CEO에 오른 뒤 2020년까지 재직했고, CEO에서 물러난 뒤에는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가 2021년 수전 아널드 현 의장에게 자리를 넘기고 퇴임했다.

그는 재직 시절 마블, 루카스필름, 20세기폭스 등을 인수, 합병하며 디즈니 제국을 건설한 바 있다.

과연 아이거가 위기에 빠진 디즈니를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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