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 쿠르드족 지역에 군 병력 배치…"시민에게 소총 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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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가 쿠르드 지역에서 반정부 시위 진압을 강화하기 위해 군을 배치하면서 최소 4명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쿠르드족 인권단체 헹가우(Hengaw)는 수니파가 장악하고 있는 쿠르드족 도시 마하바드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이란 혁명수비대원들이 군용 헬기로 이동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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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 "시위대는 테러리스트…단호히 처리할 것"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이란 정부가 쿠르드 지역에서 반정부 시위 진압을 강화하기 위해 군을 배치하면서 최소 4명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서부 도시 마하바드에서 중무장한 군 병력을 태운 차량 행렬이 영상에 담겼으며, 중화기 소리도 여러 영상에 포착됐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쿠르드족 인권단체 헹가우(Hengaw)는 수니파가 장악하고 있는 쿠르드족 도시 마하바드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이란 혁명수비대원들이 군용 헬기로 이동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언론이 보도한 성명에서 경비대는 쿠르드족 북서부 지역에서 "분리주의 테러 단체"에 맞서기 위한 군 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성명은 "국민의 안전은 우리의 레드라인이며, 테러리스트를 단호히 처리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밝혔다.
지역활동가들과 인권 단체들은 군대가 민간인을 향해 발포하고 시위대를 색출하기 위해 집을 급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밝혔다.
지난 이틀 동안 부상자를 치료한 마하바드의 간호사 소마(29)는 WSJ에 "수백 명이 (정부군에 의해) 총에 맞아 중상을 입는 것을 목격했다"며 도시가 "군사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란 내 쿠르드 지역에서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이유는 지난 9월 히잡을 미착용해 경찰에 끌려갔다가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가 쿠르드족 여성이기 때문이다.
이란 당국은 마흐사 아미니의 죽음으로 촉발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이스라엘과 미국 등이 조장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헹가우는 마하바드에서 최소 4명의 시위자들이 사망했으며, 진압군이 시민을 향해 발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니파 소수민족'의 권리 신장을 요구해 온 수니파 성직자 몰라비 압돌하미드(75)는 보안군에게 마하바드에서 시민을 향해 사격하는 것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쿠르드 지역, 특히 마하바드에서 불안한 소식이 나오고 있다"며 "압박과 탄압은 더 큰 불만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지난 19일 이란 전역에서 기준 58명의 미성년자를 포함해 410명의 시위자들이 사망하고 1만7251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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