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일 2만명씩 코로나 확진자… 6개월만에 사망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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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중국에서 약 6개월 만에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매일 2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봉쇄와 시설 격리가 빈번해지는 가운데, 지역의 한 고등학교가 학생들을 성적에 따라 차별된 시설에 격리한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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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코로나 방역에도 3명 숨져
한 고교선 성적 따라 격리 분통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중국에서 약 6개월 만에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매일 2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봉쇄와 시설 격리가 빈번해지는 가운데, 지역의 한 고등학교가 학생들을 성적에 따라 차별된 시설에 격리한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
21일 관영 신화(新華)통신 등에 따르면 20일 베이징(北京) 보건당국은 코로나19에 감염된 87세 남성 1명 등 총 3명이 이틀 새 숨졌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를 공식 확인한 것은 지난 5월 26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중국은 최근 고강도 방역 조치에도 전날 2만622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5일 연속 신규 감염자가 2만 명을 넘을 정도로 확산세가 가파르다. 특히 20일 903명의 확진자가 나온 베이징 당국은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주민에게 이동 자제를 권고하는 한편 식당 내 식사 금지를 명령하며 긴급 대응에 나섰다. 한 베이징 주민은 “과거보다 격리의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격리 자체는 더 자주 발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 산시(山西)성 신저우(흔州)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집단격리하며 성적에 따라 차별대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역 명문고였던 신저우1중학(고등학교)은 시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2~3학년 학생들을 학교로 불러들여 기숙사 생활을 하게 했는데, 그 기숙사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학생 전원이 시설격리를 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이 학교의 명문대 진학반인 ‘칭베이(淸北)반’ 학생들에게는 1인 1실의 호텔 격리를 주선해주고, 그 아래 등급의 학급인 ‘탁월반’ 및 ‘평행반(일반반)’ 학생들은 중국이 환자 수용을 위해 만든 가건물 의료시설 ‘팡창’(房艙)에서 여러 명이 한 공간에 격리하도록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 학부모는 SNS에 “우리가 직접 호텔비를 부담하겠다고 밝혔는데도 학교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아이들은 샤워시설도 난방 도구도 이불도 없이 양성 환자와 음성 환자가 섞여 있는 방에 열흘 넘게 격리돼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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