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현대통령 재집권에… 골치 아픈 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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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20일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압승을 예약했다.
출구조사에서 80%대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토카예프 대통령은 구소련 우방국이었던 러시아와의 거리를 유지한 채 실리주의 노선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카자흐스탄 대선 투표 종료 후 '열린사회연구소'가 진행한 출구조사에서 토카예프 대통령은 82.45%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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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기대선… 토카예프 승리 예약
출구조사 82.45% 압도적 득표
7년단임 개헌, 2029년까지 임기
러의 우크라 침공 후 기류 냉랭
러 강제병합지 인정 안하기도
토카예프 “다자외교 정책 추구”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20일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압승을 예약했다. 출구조사에서 80%대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토카예프 대통령은 구소련 우방국이었던 러시아와의 거리를 유지한 채 실리주의 노선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카자흐스탄과의 관계가 미묘해진 러시아로선 토카예프 대통령 당선이 달갑지 않은 상황이 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카자흐스탄 대선 투표 종료 후 ‘열린사회연구소’가 진행한 출구조사에서 토카예프 대통령은 82.45%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나타냈다. 경쟁자였던 국가사회민주당의 누를란 아우에스바예프 후보는 2.17%를 얻는 데 그쳤고, 나머지 후보 5명도 1%대 안팎의 저조한 득표율을 보였다. 투표율은 약 68%로 집계됐다.
이번 조기 대선은 토카예프 대통령이 지난 9월 대통령 임기를 5년 중임제에서 7년 단임제로 바꾸는 개헌안을 통과시킨 뒤 치러졌다. 2024년까지 보장됐던 임기를 단축하고 재임을 시도하는 승부수가 통한 셈이다. 30년간 장기집권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에 이어 2019년 취임한 그는 권위주의 행보를 답습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사회 각 분야에 대한 개혁을 단행했다. 특히 대통령 권한을 대폭 축소하고 의회에 힘을 실어주는 개헌을 주도했다. 대통령 임기 단임제 전환도 그 일환이었다.
러시아는 골치가 아파졌다. 지난 1월 기름값 인상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자 토카예프 대통령은 러시아 공수부대 파견을 요청해 시위를 진압했는데, 당시만 해도 양국 관계는 우호적이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냉랭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을 인정하지 않았고, 자국 내 반러 집회도 허용했다. 매년 개최한 2차 세계대전 전승절 기념행사도 취소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날 수도 아스타나에서 투표한 뒤 “우리는 ‘다자 벡터 외교’ 정책을 추구해야 한다”며 실용 외교 노선을 예고했다.
한편 수세에 몰린 러시아는 이날도 우크라이나 전역 에너지시설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최후 보루로 꼽히는 자포리자 원전에선 또다시 포탄이 떨어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대 소행”이라며 여론전을 펼쳤다. 전력시설 대부분이 파괴된 우크라이나에선 눈물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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