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청주의 문화·역사 영구보존하자…청주지역 3개 기관 뭉쳤다
충북 청주지역 기관 3곳이 개발과 고령화 등으로 사려져 가는 지역의 기록을 남기는 사업을 추진한다.
청주시는 청주기록원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청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 등 3개 기관이 청주기록화 공동실천을 위한 협약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각종 개발과 고령화로 옛이야기와 문화가 소실되고 있는 지역의 문화를 기록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목적이다.
이들은 산업단지 조성, 급격한 노령화 등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청주지역 마을의 역사와 문화 등을 기록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오창산업단지 조성으로 사라진 오창읍과 고령화가 심각한 문의면 등이 사업 대상이라고 청주기록원은 설명했다. 본격적인 사업 시작은 내년부터다.
이들 기관은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과 주민의 이야기를 담은 기록 콘텐츠 발굴, 기록활동가 적극 활용 및 지원, 기록화에 따른 연구, 세미나, 전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청주기록원은 기록 발굴 및 콘텐츠화를 진행한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청주기록화 사업과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청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는 재생사업에 앞서 기록화 사업을 진행할 후보지 등을 찾아 두 기관에 연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경란 청주기록원장은 “청주만의 이야기를 영구 보존하기 위해 3개 기관이 뜻을 모았다”며 “이를 통해 소실되기 쉬운 기억과 기록을 통해 시민의 일상을 담은 데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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