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참석한 빈 살만…완연한 '화해 무드'

김예슬 기자 2022. 11. 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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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인 권력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20일(현지시간) 이웃 국가인 카타르에 도착했다.

이날 사우디 국영 SPA통신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에너지부, 내무부, 외교부, 상무부 장관 등을 포함한 사절단과 함게 카타르 도하를 방문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모든 정부 부처와 기관에 카타르가 요구하는 추가 지원이나 시설을 제공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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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4개국, 2017년 카타르와 단교 선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도하를 방문, 에미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군주(에미르)의 환대를 받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인 권력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20일(현지시간) 이웃 국가인 카타르에 도착했다.

이날 사우디 국영 SPA통신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에너지부, 내무부, 외교부, 상무부 장관 등을 포함한 사절단과 함게 카타르 도하를 방문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모든 정부 부처와 기관에 카타르가 요구하는 추가 지원이나 시설을 제공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이집트 등은 지난 2017년 카타르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지원하고 이들의 숙적인 이란과 해상 가스전을 공유하는 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했다.

이후 4년 뒤인 지난해 1월 이들 국가는 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담에서 카타르와의 국교를 정상화했다. 쿠웨이트와 미국이 카타르 단교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중재 노력을 기울였는데, '공동의 적'으로 지목된 이란이 중동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막고자 협력을 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는 오는 22일 아르헨티나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빈 살만 왕세자가 카타르에 얼마 동안 머물 계획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이날 오후 5시40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압델마드지드 테분 알제리 대통령,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수반,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등이 참석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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