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에 놀랐다, 31년만에 1위…기아 스포티지·EV6, 英서 돌풍 [왜몰랐을카]

최기성 2022. 11. 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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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자동차딜러 만족도 1위
현대차도 브랜드 인지도 2위
EV6, 왓카 어워즈 올해의 차
기아, 英서 올해 10만대 유력
영국서 돌풍을 일으킨 스포티지(왼쪽)와 EV6 [사진출처=기아]
기아가 영국 자동차 딜러들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로 인정받았다.

올해 초 영국 진출 31년만에 월간 판매 1위를 달성했던 기아는 판매에 큰 영향을 주는 딜러들의 호평에 힘입어 사상 처음 ‘10만대 돌파’를 노리고 있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영국 자동차전문지 카 딜러(Car Dealer)가 지난달 발표한 ‘2022년 카 딜러 파워’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英서 딜러 평가는 판매에 결정적
스포티지 내부 [사진출처=기아]
카 딜러는 신차·중고차 거래 정보, 최신 뉴스, 딜러 평가 등 딜러들과 소비자들에게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인기 매체다.

카 딜러 파워는 영국 전역 딜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각 브랜드가 딜러들의 판매활동을 얼마나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원하는지 조사해 만족도를 평가한다.

다른 나라에서 직영점 운영이 쉽지 않은 자동차 업계 특성상 해외 업체들의 판매량은 개인사업자인 딜러들의 판매 역량에 좌우된다. 딜러 만족도는 현지 실적과 직결된다.

니로 EV 사진출처=기아]
기아는 ▲브랜드 인지도 ▲브랜드 재무 상태 ▲보증제도 ▲미래 비전 ▲웹사이트 구축 ▲판매 보너스 ▲투자 수익률 등 전체 13개 항목 중 7개 영역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종합 점수는 90.8점으로 1위다.

브랜드 인지도에서 유효 점수를 얻은 24개 브랜드 중 90점 이상은 기아(94점), 현대(93점), 스즈키(92점), 르노(90점) 4개 브랜드에 불과했다.

기아는 지난 9월 영국 딜러연합회(NFDA)가 발표한 2022년 하반기 딜러 만족도 조사에서도 일반 브랜드 기준 1위, 프리미엄 브랜드 포함 2위에 올랐다.

반기별로 진행하는 NFDA 조사에서 기아는 2017년부터 13회 연속 3위권에 포함됐다.

기아, 올 1월엔 31년만에 ‘판매 1위’
스포티지 [사진출처=기아]
딜러 만족도 1위인 기아는 올 1월 영국 진출 31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같은 달 영국에서 판매된 완성차 브랜드 중에서 유일하게 1만대 판매 벽을 넘어섰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1월 영국 자동차시장 판매대수는 총 11만5087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27.5% 증가했다.

기아는 전년 동월보다 67.5% 증가한 1만504대를 판매했다. 업체별 실적에서 아우디(8567대)와 폭스바겐(8514대)을 제치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 역시 역대 최고인 9.13%를 달성했다.

영국 시장서 기아 약진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와 니로가 이끌었다. 스포티지는 3458대가 팔리며 전체 차종별 판매 1위에 올랐고, 니로는 2372대가 판매돼 3위를 차지했다.

기아는 니로 EV와 EV6 등 경쟁력 있는 전기차(EV)를 앞세워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 ‘5년 연속’ 왓카 어워즈 수상
왓 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EV6 [사진출처=기아]
기아 EV6는 영국 소비자들에게 영향력이 큰 ‘2022 왓 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차’와 ‘올해의 전기 SUV’로 선정되기도 했다.

1978년 처음 시작된 왓 카 어워즈는 유럽 내에서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인 왓 카(What Car)가 주최하는 자동차 시상식이다. 올해로 45회를 맞이했으며 올해의 차 등을 포함해 차급별 최고의 모델을 선정하고 있다.

기아는 ▲2018년 피칸토(올해의 시티카)가 수상을 한 데 이어 ▲2019년 니로 전기차(올해의 차), 피칸토(올해의 시티카) ▲2020년 피칸토(올해의 밸류 카) ▲2021년 쏘렌토(올해의 대형 SUV) 등 5년 연속 수상의 쾌거를 안았다.

EV6는 뛰어난 1회 충전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능력, 디자인 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9년 니로 전기차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의 차를 수상하면서 기아 전기차의 상품성을 입증했다.

신형 니로 [사진출처=기아]
기아는 호평에 힘입어 영국 진출 31년만에 처음으로 ‘10만대 돌파’를 노리고 있다.

올 10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8만9146대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9.4%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6.6%로 전체 4위다.

스포티지는 2만6393대로 3위, 니로는 2만1456대로 9위를 기록했다.

올해 말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판매대수 9만7323대를 넘어 영국 진출 이래 처음으로 연간 10만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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