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변 넓은 美축구, 풋볼과 사커? [SS월드컵]

문상열 2022. 11. 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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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맞춰 미국의 유명한 감자칩 회사는 새로운 광고를 공개했다.

미국인들이 축구 보는 눈을 매닝이 대변했다.

많은 미국인들은 축구하면 사커 맘, 여자축구를 연상한다.

미국축구협회는 저변을 늘리면서 36년 만인 1990년 이탈리아 대회 본선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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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독일과의 A매치에 앞서 미국축구대표팀 주전 11명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맞춰 미국의 유명한 감자칩 회사는 새로운 광고를 공개했다.

미식축구 NFL의 레전드 쿼터백 페이튼 매닝과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이 출연해 가벼운 언쟁을 벌인다. 매닝은 “풋볼은 미식축구를 말하는 것이고, 축구는 사커”라고 주장한다. 미국인들이 축구 보는 눈을 매닝이 대변했다.

지구상에서 축구는 ‘풋볼(Football)’로 통한다. 미국만 유일하게 ‘사커(Soccer)’라고 부른다. 자신들만의 최고 인기종목 풋볼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축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다른 메이저 종목에 비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많은 미국인들은 축구하면 사커 맘, 여자축구를 연상한다. 여자축구의 인기는 매우 높다. 그 여세를 몰아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남자 대표팀과 동등한 임금, 대우, 시설 등을 요구해 법정투쟁까지 벌여 관철시켰다.

미국축구남자대표팀의 수준은 한국보다 높다. 비록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진출이 좌절돼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지만 1990년 이탈리아 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까지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저력을 갖고 있다. 본선에서 성적도 한국보다는 우위다. 현재 FIFA 랭킹에서도 미국 16위, 한국 28위다.

미국은 이번 카타르대회가 한국과 같은 11차례 본선 진출이다. 최고 성적은 1930년 원년 3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원년 우루과이 때는 13개국만이 출전했다. 1954년 스위스 대회부터 1986년 멕시코 대회까지 미국 축구는 암흑기였다. 9회 연속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미국축구협회는 저변을 늘리면서 36년 만인 1990년 이탈리아 대회 본선에 진출한다. 7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시기 미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 8강, 1994년 미국, 2010년 남아공화국,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의 성적을 일궈냈다.

2022년 카타르대회는 영파워들로 구성됐다. 32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최연소 팀이다. 평균 연령 25.1세다. 팀 캡틴이 잉글랜드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활동하는 23세의 타일러 애덤스다. 미국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그렉 버홀터(49)가 러시아 월드컵 탈락 이후 12월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다.
20일 미국 축구대표팀 그렉 버홀터 감독과 주장 타일러 애덤스가 웨일스와의 첫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도하(카타르)|신화연합뉴스
사실 미국 축구의 저변은 상당히 넓다. 다른 메이저 종목과 비교돼 열세일 뿐이다. 1996년에 새롭게 조직돼 출범한 MLS(Major League Soccer)의 인기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9개팀이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로 나누어 한 시즌 34경기를 치른다. 28개팀이었던 지난 시즌 MLS 평균 입장인원은 2만1006명이었다. 방송 시청률도 꾼준히 향상되고 있다.

유럽의 명문클럽들은 시즌 개막에 들어가기 전 해마다 미국을 방문할 정도로 매력적인 시장이다. 유럽에서 전성기가 지난 스타플레이어들의 마지막 무대이기도 하다. 데이비드 베컴(LA 갤럭시), 티에르 앙리(뉴욕 레드불스), 프랭크 램파드(뉴욕시티), 데이비드 비야(뉴욕시티), 카카(올랜도시티) 등이 대표적이다. 워싱턴에 프랜차이즈를 두고 있는 DC 유나이티드 감독은 한 때 잉글랜드를 대표했던 웨인 루니다.

B조의 미국은 22일 웨일스와 첫 경기를 벌인다. 미국대표팀 출신으로 두 차례 월드컵에서 뛰었던 알렉시 라라스는 잉글랜드에 이어 승점 6을 얻어 미국이 16강에 진출한다고 장담했다. B조에는 잉글랜드, 미국, 웨일스, 이란 등이 속해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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