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김병지 "월드컵 첫 골은 손흥민…'벤투 면담' 이강인 출전할듯"

2022. 11. 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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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타르 인프라 좋아…져도 잔디탓 못한다
- 한국 대표님 2002년 보다 전력 강하지만
- 16강은 험난, 가나 잡고 1승 2무 만들어야
- 포르투갈에 '손흥민' 11명, 호날두 불화 변수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2년 11월 21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김태현 : 주말에 금요일이군요. 여야 국회의원 친선축구대회가 2022년 첫 열렸다고 하고요. 이영표 선수가 하셨고 야당 감독은 김병지 부회장께서 하셨는데 어떤 의원이 잘하던가요?

▶김병지 : 정동만, 김하경 의원 계시고 민주당은 이승곤 의원님, 그다음에 김영진 의원님, 이렇게 계시는데 양팀 골키퍼들이 워낙 잘하셔서요. 그날 MVP는 김영진 의원이 받으셨는데 양팀 골키퍼들이 사실 MVP감이었어요.

▷김태현 : 이용 의원하고 핸드볼 레전드인 임오경 의원이 양쪽에 계셔서 잘하시지 않을까 봤는데 아닌가요?

▶김병지 : 상당히 잘해 주셨고 움직임이 스포츠선수다라고 할 정도로 잘했고. 임오경 의원님도 잘하셨는데 부상이 있으셨어요. 부상만 아니었으면 한 골 먹혔다.

▷김태현 : 어제 개막식 보셨어요?

▶김병지 : 봤습니다.

▷김태현 : 은퇴하셨지만 그 개막식 보시면 어떠세요? 저 경기장 내가 갔어야 되는데 뭐 이런 생각이 좀 드세요?

▶김병지 : 그런데 그때보다 지금 경기장의 인프라가 너무 좋아졌고요. 이야 이렇게 좋아졌단 말이야, 그때가 최고였는데. 그럴 정도로 좋아서 지금 실수하면 누구 탓할까.

▷김태현 : 지금 실수하면 누구 탓할까.

▶김병지 : 네. 그때는 뭐 잔디가 안 좋았다 뭐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데 지금은 그렇지가 않고요, 너무너무 좋아졌고요. 카타르가 준비를 잘했지만 개최국 처음으로 승점을 거두지 못한 경기였습니다.

▷김태현 : 제일 만만하다, 1승 상대로 뽑았던 에콰도르한테 0 대 2로 완패해서 카타르 국민들 분위기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은데. 남의 걱정할 때가 아닙니다, 우리가 잘해야 됩니다. 일단 우리 대표님 이번 전력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솔직하게.

▶김병지 : 2002년도 월드컵도 최고였다고 생각하지만 그때랑 비교한다라면 해외파가 많이 있는 2022년 현재가 멤버 구성상으로는 역대급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태현 : 2002년보다도 좋아요?

▶김병지 : 네,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러면 아무래도 해외파 중에 손흥민 선수하고 김민재 선수 공수의 양 기둥 두 선수 때문에 그런 건가요?

▶김병지 : 네, 그렇지요. 그리고 유럽 경험했던 선수들도 많이 포진되어 있고요. 그다음에 성장 가능한 선수들이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어느 대회보다도 월드컵을 준비함에 있어서는 최상의 전력으로 이번 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었다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전력은 2002년도보다 좋았는데 그때는 홈이고 지금은 어웨이고, 그때는 또 장기간의 합숙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니잖아요. 16강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김병지 : 험난하다, 쉽지가 않다.

▷김태현 : 전력은 최상이지만 16강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험난하다. 그건 왜 그런 거지요?

▶김병지 : 포르투갈하고 우루과이가 너무 좋고요. 이제 가나 같은 경우에도 자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을 토대로 많이 영입을 했고, 그래서 아프리카 중에서도 가나가 요즘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 3경기 중에서 잡아야 될 팀은 그래도 가나이지요.

▷김태현 : 네.

▶김병지 : 그다음에 우루과이는 서로 점수를 주지 않는 범주에서 해야 되는 것이고, 마지막 포르투갈은 필승의 전략으로 나가야 되는데 그전에 포르투갈이 앞서 만나는 우루과이, 가나를 상대로 2연승을 해 버리면 좀 편하지 않을까라는 전략적인 계산은 해 봅니다.

▷김태현 : 그런데 포르투갈이 1승 1패였고, 그런데 마지막에 우리나라 만나고 그러면 우리나라도 피곤해지는 거지요?

▶김병지 : 포르투갈이 그러면 마지막에 최선을 다하겠지요. 그렇지만 좋은 기운이 없지 않아 있기는 있었던 게 2018년 독일이 그랬던 상황이었는데 우리나라가 독일을 2 대 0으로 이겼거든요.

▷김태현 : 2002년도도 사실 첫 경기에 폴란드전 잡으면서 우리나라가 기세를 확 탄 거잖아요.

▶김병지 : 네, 맞습니다. 분위기를 끌어올렸지요.

▷김태현 : 네. 항상 첫 경기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어떠세요? 이번 우루과이전 첫 경기는요.

▶김병지 : 쉽지 않은데요. 우루과이는 공격자원에서 보면 누녜스 선수가 핵심선수예요. 그다음에 카바니 선수도 있는데 어쨌든 공격 쪽에서는 스타플레이어가 많지만 약간 노쇠화 같은 현상이 나타날 거고. 개개인의 역량을 봤을 때는 손흥민 선수 같은 선수가 11명 있다라고 보시면 돼요.

▷김태현 : 네.

▶김병지 : 그래서 최소한 승점을 나눠 가지되 3점을 주면 안 된다. 그렇지만 공은 둥글고 첫 게임의 향방은 실수하지 않는 팀, 또 내지는 지금까지 준비했던 플레이를 잘하는 팀이 가능성이 높을 텐데 양팀을 봤을 때 조직력이나 원팀으로 만들어지는 그런 분위기는 우루과이보다는 대한민국이 더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됩니다.

▷김태현 :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해야 된다 이런 취지로 저는 이해가 되는데요.

▶김병지 : 네, 맞습니다.

▷김태현 : 가나전은 어떤가요? 1승의 제물이라고 알려져 있는 가나.

▶김병지 : 객관적으로 미국에서 분석이 나왔는데 가나전은 승리할 확률이 56%라고 나왔으니까요. 상당히 높은 퍼센트이지요. 그러면 가나전은 필승을 하되, 우루과이나 포르투갈 한 게임만 더 잡으면 2승이 되니까.

▷김태현 : 생각만 해도 행복하네요.

▶김병지 : 그렇지요. 그러면 가나는 무조건 필승해야 되는 거지요.

▷김태현 : 그렇구나. 월드컵 이번에 우리나라 최종성적은 한 몇 위 정도로 예상하시나요? 이것도 솔직하게.

▶김병지 : 1승 2무를 바라고 있습니다.

▷김태현 : 1승 2무.

▶김병지 : 네.

▷김태현 : 그러면 우루과이전 비기고 가나전 잡고 마지막에 포르투갈전 비기고 이렇게 1승 2무요.

▶김병지 : 네. 그렇게 하면 16강에 올라갈 수 있는 계산이 나오겠지요.

▷김태현 : 그러네요. 포르투갈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지금 호날두 왕따 뭐 이래 가지고 분위기 안 좋다던데 실제 그런가요?

▶김병지 : 월드컵 출전 직전에 호날두 선수와 인터뷰를 했었어요.

▷김태현 : 맨유 관련해서.

▶김병지 : 그런 걸 봤을 때 페르난데스가 맨유 소속이잖아요.

▷김태현 : 맞아요.

▶김병지 : 둘 사이가 껄끄럽다고 하는데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 보면 제가 볼 때는 껄끄러워요.

▷김태현 : 아, 그래요? 서로 얘기를 안 하더라고요, 보니까.

▶김병지 : 네. 그렇지만 포르투갈 입장에서는 이걸 최대한 감춰야 되는데 제가 볼 때는 큰 문제가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러다 보면 팀 분위기가 뒤숭숭할 테지요. 대한민국한테는 호재입니다.

▷김태현 : 맞아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호날두한테 패스 막 안 하고 이런 장면을 기대합니다.

▶김병지 : 서로 간의 관계가 분명히 좋지 않은 거는 확실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항상 이런 월드컵 같은 큰 대회를 앞두고 언론에서 예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설문조사를 하잖아요. 대한민국 첫 골의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가. 누구로 예상하세요?

▶김병지 : 저는 손흥민 선수입니다.

▷김태현 : 아, 역시?

▶김병지 : 일단 확률적으로 프리킥과 페널티킥과 슈팅을 많이 접할 선수가 손흥민이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제일 많다라고 보고요. 또 하나는 수비수인 김민재 선수. 세트피스에서 한 골 넣어줬으면 좋겠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김병지 부회장께서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선수가 있으신가요? 개인적으로.

▶김병지 : 저는 이강인 선수요.

▷김태현 : 여기 이광주님께서도 이강인 선수는 출전 가능할까요? 이렇게 문자를 주셨어요.

▶김병지 : 저는 기대치를 높여주는 미디어의 소식이 있었어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벤투 감독과 이강인 선수의 면담이나 미팅이 있었다는 소식이 없었는데 이번 준비기간에 면담을 통한 미팅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뭐냐 하면 벤투 감독이 이강인 선수에게 어떤 역할을 어떻게 해야 될 건지 메시지를 준 것이지요. 그 3경기 중에 이강인 선수는 무조건 한 번은 출전한다.

▷김태현 : 무조건 한 번은 출전한다. 그리고 그 황금의 왼발로 골 하나를 넣어야 될 텐데. 이번에 김병지 부회장께서 카타르로 떠나신다면서요? 현지에서 방송하신다 그러던데요.

▶김병지 : 아니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가고요.

▷김태현 : 아, 그러신가요?

▶김병지 : 지원을 해야 되고, 응원도 열심히 해야 되고. 어떻게 월드컵을 준비하는지도 공부하고 올 생각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저도 응원하면서 지켜보겠고요. 가셔서 현지 좋은 소식들 많이 전해주세요.

▶김병지 : 감사합니다.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태현 :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신 김병지 부회장 만나봤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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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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