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FTX 창업자, 美 정치헌금으로 537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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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최근 파산하기전에 미국 중간선거를 포함해 각종 선거에 7210만달러(약 968억원)가 넘는 막대한 돈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뱅크먼-프리드는 이달초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과 무제한으로 정치헌금을 할 수 있는 정치활동위원회(PAC)에 4000만달러(약 537억원)를 주로 민주당이나 진보성향 단체에 제공했으며 다른 FTX 임원 라이언 살라미는 주로 공화당과 보수단체에 2300만달러(약 310억원)를 기부했다고 저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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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최근 파산하기전에 미국 중간선거를 포함해 각종 선거에 7210만달러(약 968억원)가 넘는 막대한 돈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선거 기부금 흐름을 추적하는 비영리 단체 책임정치센터(CRP)를 인용해 뱅크먼-프리드를 비롯한 FTX 임원들이 18개월동안 이 같은 액수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뱅크먼-프리드는 이달초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과 무제한으로 정치헌금을 할 수 있는 정치활동위원회(PAC)에 4000만달러(약 537억원)를 주로 민주당이나 진보성향 단체에 제공했으며 다른 FTX 임원 라이언 살라미는 주로 공화당과 보수단체에 2300만달러(약 310억원)를 기부했다고 저널은 전했다.
뱅크먼-프리드는 미 상원 농업위원회 소속인 데비 스테이브나우(민주·미시간)과 존 부즈먼(공화·아칸소) 상원의원에게 각각 8500달러(약 1140만원)를 기부했다. 이들 의원들은 지난 여름 미국 정부의 규제가 FTX에 유리하도록 하는 법안을 공동으로 마련했다.
FTX의 정치자금 후원은 같은 기간 전체 가상자산 업계의 정치 후원금 7300만달러의 대부분을 차지한것으로 밝혀졌다.
저널은 가상화폐 산업이 방위 산업과 자동차 산업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선거자금을 기부하는 '큰 손'으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CRP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는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 다음으로 민주당에 가장 많이 기부했으며 살라미는 공화당 후원자 중 1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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