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이스탄불 테러’ 보복…“시리아·이라크서 수십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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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가 이스탄불 폭탄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시리아와 이라크 북부 지역을 공습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각) 성명을 내어 전투기와 무인기가 출격해 시리아와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스탄 노동자당'(PKK)과 '시리아수호부대'(YPG) 기지를 공격했다며 폭격 지역은 "우리나라를 공격한 테러리스트의 기지로 사용된 곳"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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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가 이스탄불 폭탄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시리아와 이라크 북부 지역을 공습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각) 성명을 내어 전투기와 무인기가 출격해 시리아와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스탄 노동자당’(PKK)과 ‘시리아수호부대’(YPG) 기지를 공격했다며 폭격 지역은 “우리나라를 공격한 테러리스트의 기지로 사용된 곳”이라고 밝혔다. 이 공습이 지난 13일 이스탄불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 6명이 숨지고 80명 이상이 다친 사건에 대한 보복조치라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당시 테러 직후 튀르키예 정부는 이 사건의 배후로 쿠르드스탄 노동자당과 시리아수호부대를 꼽았으나, 이들 조직은 “우리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관련성을 부인했다.
튀르키예 현지 언론은 이번 공습을 위해 F-16 전투기가 튀르키예 남부 마라티아와 디야르바키르 공군기지에서 발진했으며 무인기도 바트만에서 출격했다고 보도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시리아 북서부 탈 리파트에서 이라크 북동부 칸딜산맥에 이르는 지역에 대한 공습을 통해 공격 목표 89곳을 파괴했고 많은 테러리스트를 죽였다고 밝혔다. 이날 공습으로 시리아에서 적어도 14명, 이라크에서 32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반정부 무장세력인 ‘시리아민주군’(SDF)의 대변인은 소셜미디어에 난민이 몰려 사는 두 마을이 튀르키예군의 공습을 받아 적어도 11명이 숨지고 병원과 발전시설, 곡물창고가 불타고 파괴됐다고 밝혔다. 쿠르드계 무장세력인 시리아수호부대에는 시리아민주군에 참여하고 있다. 시리아민주군은 튀르키예의 공격에 대해 “적당한 시간과 장소에서 강력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보복을 예고했다.
그밖에 시리아 국방부도 튀르키예의 공습으로 북부 알레포와 하사카 지역에서 시리아 장병 몇 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시리아 현지 언론은 앞서 시리아 장병 셋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라크에서도 25차례 공습으로 적어도 쿠르드스탄 노동자당 민병대 32명이 숨졌다고 쿠르드스탄 지역 관리가 밝혔다.
튀르키예는 2016년 이래 북부 시리아를 세 차례 침략했으며, 현재 일부 지역을 점령하고 있다. 올 초에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국경 부근에서 또 다른 군사작전을 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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