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랑'과 함께 기쁨 나눈 리디아 고 "결혼 전 마지막 우승"

유영규 기자 2022. 11. 2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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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우승이 결혼 전 마지막 우승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 최다승 등 주요 부문 1위를 독식한 리디아 고는 "올해는 정말 더 바랄 수가 없을 정도로 엄청난 한 해였다"고 돌아보며 "결혼 전 마지막 우승이 될 것 같아서 특히 우리 가족을 위해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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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우승이 결혼 전 마지막 우승이 될 것 같습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2시즌을 사실상 평정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최고의 결혼 선물을 받고 활짝 웃었습니다.

리디아 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55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2022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습니다.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최다 우승 상금인 200만 달러(약 26억8천만 원)를 받은 리디아 고는 12월 결혼을 앞두고 기쁨이 두 배가 됐습니다.

리디아 고는 12월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합니다.

정준 씨는 이날 대회장에 직접 나와 리디아 고를 응원했고, 우승의 기쁨도 함께 나눴습니다.

이번 시즌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 최다승 등 주요 부문 1위를 독식한 리디아 고는 "올해는 정말 더 바랄 수가 없을 정도로 엄청난 한 해였다"고 돌아보며 "결혼 전 마지막 우승이 될 것 같아서 특히 우리 가족을 위해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2022시즌 3승을 거둔 그는 "선수로 뛰면서 올해가 가장 꾸준하고, 일관된 성적을 낸 것 같다"며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 당시에는 안경을 쓰고 있을 때였는데 올해는 사진이 좀 더 잘 나오면 좋겠다"고 기뻐했습니다.

리디아 고는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오늘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며 "비가 오는 날씨여서 더욱 쉽지 않았지만 내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실 다른 선수들의 성적에는 상관없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며 "실수가 나오더라도 다음 홀에서 만회하자는 생각으로 경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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