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6차례 연속 후원 현대차…"전기차 선두로 탄소중립 월드컵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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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2 FIFA 월드컵이 개막했다.
20년 넘게 FIFA의 공식 후원사를 맡고 있는 현대차는 후원 초기엔 '브랜드' 알리기에 집중했다면 '탄소중립' 월드컵을 선언한 이번 월드컵에서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선두주자임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2002년 한국·일본 월드컵을 비롯해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이번 카타르까지 6차례 공식 후원사로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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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월드컵 후원사 꿰찬 뒤 20년 넘게 후원…브랜드 인지도 극대화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1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2 FIFA 월드컵이 개막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손흥민 선수 등 축구스타들 외에도 월드컵 현장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 '현대자동차'가 눈에 띈다. 20년 넘게 FIFA의 공식 후원사를 맡고 있는 현대차는 후원 초기엔 '브랜드' 알리기에 집중했다면 '탄소중립' 월드컵을 선언한 이번 월드컵에서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선두주자임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한 FIFA 공식 후원사인 현대차는 1999년 후원을 시작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오펠의 빈자리를 두고 일본 도요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경쟁해 공식 후원사 자리를 당당히 꿰찼다. 현대차가 FIFA 후원사에 공격적으로 도전한 것은 정몽구 명예회장의 강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1999년은 정 명예회장(당시 회장)이 현대차 회장으로 취임했던 해다. 정 명예회장은 당시 "10년 내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전세계 TV로 중계되는 경기장에는 현대차 로고가 비춰졌고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2002년 한국·일본 월드컵을 비롯해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이번 카타르까지 6차례 공식 후원사로 자리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독일 완성차 업체들이 다시 후원사 자격을 얻기 위해 노력했으나 불발에 그쳤다는 후문이다. 유명 완성차 브랜드가 즐비한 독일 현지에서 월드컵 관계자, 선수 및 귀빈들의 공식 차량으로 현대차가 제공됐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경기장 내 현대차 브랜드의 A보드 노출이 경기당 평균 11분35초, 총 12시간46분이었으며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12분51초, 총 13시간42분24초였다. 현대차는 한일월드컵에서는 약 6조원, 독일월드컵에서는 9조원대 광고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2010년대 들어와서도 현대차의 월드컵 사랑은 지속됐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A보드 광고 효과로 8조6000억원대 마케팅 효과를 본 것으로 추정됐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경우도 전세계 시청자수가 32억명에 달해 파급력이 막대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10조원 이상의 광고 효과를 누렸다.
현대차는 2022년 월드컵에선 '탄소중립 월드컵'을 전면에 내세웠다. 현대차가 카타르 월드컵에 제공한 승용·RV 446대, 상용 170대 등 616대 중 절반 가량인 236대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량 등 친환경차다. 월드컵 공식 차량으로 친환경차가 운영되는 것은 이번 월드컵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지속가능 발전의 비전을 담은 '세기의 골', '팀 센추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고, 지난 16일에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FIFA박물관'을 개관했다. 특히 해체 시에 별도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공법으로 건축했다.
업계 관계자는 "20년간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했는데, 이제 사회를 바꾸는 메시지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이번 월드컵은) 지속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는 대회이고, 현대차가 전기차로 홍보하는 것이 비용대비 효과도 크다"며 "이제는 프리미엄 브랜드, 친환경 브랜드를 강조하고, 리딩 코리아의 이미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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