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선언한 FTX, 상위 채권자 50명에 진 빚만 4조원대

권유정 기자 2022. 11. 2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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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상위 채권자 50명에게 진 빚이 4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은 FTX가 델라웨어주 파산 법원에 제출한 채권자 명단을 인용해 무담보 채권자 가운데 상위 50명에게 갚아야 할 부채는 31억달러(한화 약 4조1600억원)를 웃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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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상위 채권자 50명에게 진 빚이 4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상위 10명에 갚아야 할 빚만 2조원 가까운 규모였다.

FTX 로고 앞에 가상자산 모형이 놓여져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은 FTX가 델라웨어주 파산 법원에 제출한 채권자 명단을 인용해 무담보 채권자 가운데 상위 50명에게 갚아야 할 부채는 31억달러(한화 약 4조1600억원)를 웃돈다고 보도했다.

1위 채권자에게 진 부채는 2억2600만달러(약 3035억원), 상위 10명에게 진 부채는 14억5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로 확인됐다. 모두 FTX 사태로 피해를 본 개인 또는 기관 고객으로 이름이나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FTX는 지난 11일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채권자 숫자를 10만여 명으로 제시했으나 사흘 뒤 FTX 변호사들은 실제 채권자가 100만명을 넘을 수 있다고 보고했다.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한 기업들은 절차상 부채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한편, 부채 현황을 파악 중인 FTX는 글로벌 자산 평가를 통해 일부 사업의 매각 또는 재편도 준비 중이다. FTX의 새 최고경영자(CEO)인 구조조정 전문가 존 J. 레이 3세는 전날 성명을 통해 “지난 한 주간 검토한 결과 미국 안팎의 여러 자회사가 대차대조표상 지급 능력이 있고, 가치 있는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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