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광주 배구팬들에게 페퍼스타디움은 신나는 놀이터

이정원 2022. 11. 2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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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배구팬들에게 페퍼스타디움은 신나는 놀이터다.

페퍼저축은행도 올 시즌을 앞두고 팬들의 관람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지역에 있는 배구 팬들과 늘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좋은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역 배구 발전을 위해 지역 내에 유소년 배구교실 MOU를 체결하는 것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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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배구팬들에게 페퍼스타디움은 신나는 놀이터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창단한 막내 팀이다. 지난 시즌 3승 28패의 성적을 거두며 신생팀으로서 객관적인 전력 차의 한계를 느꼈다. 올 시즌에도 마찬가지다. 현재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8연패. 남녀부 14개 팀 통틀어 승리를 챙기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 팬들은 늘 선수들에게 끊임없는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지금 현 선수 구성상으로 페퍼저축은행이 상위권에 오르고, 봄배구에 가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사소한 것 하나 성공해도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행복배구 해주세요’라는 말을 많이 하곤 한다.

페퍼스타디움은 광주 배구팬들을 위한 놀이터다. 사진=페퍼저축은행 제공
페퍼저축은행도 올 시즌을 앞두고 팬들의 관람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경기 시 진행 상황을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자 경기장 내 20mx6m 사이즈의 초대형 고화질 LED 모니터와 360도 리본 LED를 설치했다. 플로어 코트 색상은 페퍼저축은행 상징인 빨간색으로 변경했다.

좌석에도 눈길이 간다. 1층에는 기념품과 음료를 받을 수 있는 패밀리 존이 대표적이다. 총 6구역으로 한 구역당 최대 6명이 앉을 수 있다. 경기 종료 후 선수와 기념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패밀리 존은 가장 먼저 빠르게 매진된다”라는 게 페퍼저축은행 관계자의 말이다.

2층에는 페퍼저축은행 공식 유니폼 후원사인 푸마 기념품을 증정하는 푸마존을 비롯해 19일부터는 제휴 맺은 이디야커피를 앞에 붙여 이디야커피존을 운영했다. 이디야커피 기념품이 제공된다.

또한 경기장 로비에도 배구를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스파이크 높이 체험, 미니 리시브 게임 등 가볍게 배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Exiciting Zone’, 핫도그부터 에이드까지 먹거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Food Zone’을 비롯해 인생샷을 가져갈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

페퍼저축은행 홈 경기 경기 시작 한 시간 전에는 특별한 공연을 함께 할 수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대형 LED 모니터 앞에는 하나의 무대가 설치되어 있다. 이 무대는 지역 배구팬들이 마음껏 재능을 뽐내는 자리다. 19일 경기 전에는 최근 수능을 마친 지역 고등학교 벤드부가 경기 시작 한 시간 전 공연을 가지며, 경기장의 분위기를 올렸다. 12월 1일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에는 동신대 무용부와 밴드부, 12월 9일 흥국생명과 경기에는 조선대 태권도부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경기 시작 한 시간 전에 있을 예정이며, 시즌 종료 시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지역에 있는 배구 팬들과 늘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좋은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광주는 페퍼저축은행이 오기 전까지 배구의 불모지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지역 배구 발전을 위해 지역 내에 유소년 배구교실 MOU를 체결하는 것은 물론이다. 시즌 전에도 지역 팬들과 팬미팅을 하며 유대감을 쌓고 있다. 광주 지역 팬들도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광주 배구팬들에게 페퍼스타디움은 신나는 놀이터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코로나19에서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요즘, 남녀부 구단들이 팬들과 함께 하기 위한 마케팅을 여럿 시도하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팬들도 조금이나마 배구장을 찾는 횟수가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생긴다.

[광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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