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연승 원했던 이대성, 결과는 ‘다음 기회에’

손동환 2022. 11.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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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190cm, G)의 2022~2023시즌 첫 연승 도전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2-85로 졌다. 시즌 첫 연승 도전 실패. 3승 9패로 여전히 단독 최하위.

한국가스공사는 2021~2022시즌 종료 후 전력 보강에 돌입했다. 가장 시급한 건 가드진 충원이었다. 두경민(183cm, G)이 해당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가 됐고, 김낙현(184cm, G)이 군에 입대했기 때문.

두 명의 주전 가드를 메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 먼저 필리핀 선수까지 확대된 아시아쿼터제를 활용했다. 경기 조율 능력과 압박수비, 슈팅 능력을 겸비한 SJ 벨란겔(177cm, G)과 계약을 체결했다.

벨란겔은 정통 포인트가드다. 벨란겔의 경기 운영 능력을 극대화할 득점원이 필요했다. 두경민과 김낙현의 공격력을 대체할 자원 역시 한국가스공사에 필요했다. 요약하면, 한국가스공사는 외곽 주득점원을 원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시선이 2021~2022시즌 국내 선수 득점 1위였던 이대성에게 향한 이유였다. 이대성은 미드-레인지 점퍼와 돌파, 수비력을 갖춘 자원. 한국가스공사에서 원했던 피지컬한 농구를 할 수 있는 선수이기도 했다.

이대성은 2022~2023시즌에도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당 17.8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외국 선수를 포함한 전체 선수 중 득점 3위. 국내 선수로 한정했을 경우, 1위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가스공사와 이대성은 높은 곳으로 가지 못했다. 개막 후 10경기에서 2승 8패. 그러나 SK전을 81-76으로 이겼고, 이대성 역시 22점(2점 : 6/9, 3점 : 2/7) 4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2)로 맹활약했다. 현대모비스전 퍼포먼스를 기대하게 했다.

현대모비스전 시작 또한 좋았다. 강점인 강한 압박수비로 현대모비스 볼 핸들러의 공을 가로챈 후, 레이업 득점. 팀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빠르고 긴 패스로 유슈 은도예(210cm, C)의 덩크를 돕기도 했다.

그러나 득점은 많지 않았다. 서명진(189cm, G)이나 김영현(184cm, G)의 끈질긴 수비에 공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하지만 스스로 체력을 비축하는 느낌도 있었다. 코트 감각을 익히는데 의미를 뒀다.

2쿼터 초반에도 비슷했다. 볼을 가지고 농구하기 어려웠다. 볼 없이 페인트 존으로 움직였다. 받아먹는 득점을 시도했다. 리버스 레이업을 할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림을 외면했다. 이대성도 아쉬움을 표출했다.

미드-레인지 점퍼 2개를 성공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의 볼을 빼앗는 것 역시 소홀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수비가 이대성을 끈질기게 따라다녔고, 이대성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 주득점원이 고립되자, 한국가스공사도 반전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28-42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대성의 득점이 필요했다. 이대성 역시 이를 인지했다. 3쿼터 시작부터 열을 올렸다. 속공으로 3점 플레이를 해낸 후,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코너 점퍼로 한국가스공사의 상승세를 만들었다. 상승세를 만든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종료 5분 전 45-51로 현대모비스를 위협했다.

현대모비스가 이대성과 다른 선수들을 더 강하게 수비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추격이 잠시 주춤했던 이유. 그러나 이대성이 다시 상승세를 만들었다. 파울 유도로 김영현의 수비를 따돌렸고, 속공 가담에 이은 패스로 전현우(193cm, F)의 3점슛을 도왔다.

상승세를 만든 한국가스공사는 56-65로 4쿼터를 시작했다. 4쿼터 시작 2분 37초 만에 게이지 프림(205cm, C)의 4번째 파울을 유도했다. 이대성이나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갈 수 있는 요소.

그러나 한국가스공사의 마지막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 함지훈을 에워싼 후의 수비가 좋지 않았다. 함지훈에게서 나오는 패스 때문에 3점을 맞았다. 이대성이 15점 5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1스틸로 분투했지만, 한국가스공사와 이대성 모두 웃지 못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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