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DMZ관광 재개 효과 극대화해야

. 2022. 11. 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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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중단됐던 DMZ 관광이 재개되면서 접경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철원지역 평화 관광지는 중단 15일만인 지난 16일부터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이들 대표적인 DMZ 명소는 기존의 지역 관광지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관건은 관광 재개를 계기로 지역 경기 효과를 극대화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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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연계 등 경기 활성화 전략적 프로그램 필요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중단됐던 DMZ 관광이 재개되면서 접경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역 상가는 그동안 침체했던 상경기가 되살아나고 유동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안보전시관 전시물 폭발사고 등 악재도 있었으나 전시물 회수 등을 통해 수습 국면에 들어가 겨울 안보 관광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입니다. 접경지 지자체와 상권은 모처럼 맞은 관광 수요를 경기 활성화와 연결해야 할 것입니다.

철원지역 평화 관광지는 중단 15일만인 지난 16일부터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DMZ 평화관광(평화전망대)을 비롯해 십자탑과 용양보를 탐방하는 DMZ 생태 평화공원, 승리전망대 등 철원의 모든 안보 관광지를 개방했습니다. 또한 겨울철 두루미탐조관광은 17일부터 관광객을 맞고 있습니다. 국내 최북단에 위치한 최장 길이의 화천 백암산 케이블카도 같은 날 다시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케이블카는 남한 평화의 댐과 북한 금강산댐을 동시에 볼 수 있어 방문객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정전 협정 이후 최초인 66년만인 지난 2019년 민간인에게 개방한 고성군 DMZ 평화의 길 안보 관광 코스도 열렸습니다. 길은 금강산 육로 관광이 시작된 곳으로, 금강통문을 거쳐 금강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금강산과 해금강 풍경은 여행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합니다. 재개방된 DMZ 평화의 길 안보 관광 A·B 코스는 12월 18일까지 운영합니다.

이들 대표적인 DMZ 명소는 기존의 지역 관광지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철원 평화관광지는 철새 탐조와 연결되는 코스로, 여행의 매력을 배가시킵니다. 고성 평화의 길은 거진항과 대진항, 화진포 김일성 별장 등 지역 명소와 이어집니다. 화천 백암산 케이블카는 내년 초부터 열리는 산천어축제와 상승 작용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건은 관광 재개를 계기로 지역 경기 효과를 극대화하는 일입니다. 접경지 지자체는 단순한 개방에 그치지 말고 전략적인 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합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지역인 강원도의 특색을 살려 계절과 어우러진 관광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국내 단체 여행은 물론, 가족 단위 방문을 유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DMZ 홍보가 중요합니다. 여행의 재미를 더할 수 있도록 마을 단위 축제나 장터 운영도 검토해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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