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경영진, 미 워싱턴 정가에 정치후원금 968억 뿌렸다

신민경 2022. 11. 21. 04: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붕괴 위기에 처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경영진이 최근 미국 워싱턴 정가에 천문학적인 정치후원금을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선거 기부금 흐름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 책임정치센터(CRP)를 인용해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 전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FTX 임원들이 최근 18개월 동안 각종 선거에 총 7210만달러(약 968억원) 넘게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REUTERS

붕괴 위기에 처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경영진이 최근 미국 워싱턴 정가에 천문학적인 정치후원금을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선거 기부금 흐름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 책임정치센터(CRP)를 인용해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 전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FTX 임원들이 최근 18개월 동안 각종 선거에 총 7210만달러(약 968억원) 넘게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FTX의 정치자금 후원은 같은 기간 전체 가상자산 업계의 정치 후원금 7300만달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FTX 덕분에 가상화폐 산업은 방위 산업과 자동차 산업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선거자금을 기부한 '큰 손'이 된 것이다.

특히 뱅크먼-프리드 전 CEO는 이번 중간선거에 앞서 정치인들 또는 정치인들과 연계된 정치활동위원회(PAC)들에 3990만달러(약 535억9000만원)를 후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CRP에 따르면 이 돈은 대부분 민주당 정치인이나 진보 단체들에 흘러 들어갔다.

반대로 FTX 고위 임원인 라이언 살라메는 2300만달러(약 308억9000만원)를 대부분 공화당과 보수 단체에 후원했다.

CRP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는 조지 소로스 다음으로 민주당에 가장 많은 돈을 뿌린 2위 후원자에 올랐고, 살라메는 공화당 후원자 중 11위에 랭크됐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