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사상 첫 겨울·중동 대회 스타트…4년 공들인 벤투호, 가자 16강으로

안영준 기자 2022. 11. 2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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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그리고 아시아 대륙 중동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출발한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21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타르-에콰도르의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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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개막식 후 카타르-에콰도르 공식 개막전
H조 한국,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1차전
15일 오후(현지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의 결승전이 치러질 루사일 스타디움 앞에 월드컵 우승트로피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2022.11.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도하(카타르)=뉴스1) 안영준 기자 = 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그리고 아시아 대륙 중동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출발한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21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타르-에콰도르의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결승전은 12월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첫 경기에 앞서 풍성한 볼거리로 구성된 개막식이 축구팬들을 먼저 맞는다.

월드컵은 올림픽 등 다른 메이저 스포츠 이벤트와 달리 개막식이 끝난 뒤 곧바로 첫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다소 간소하게 진행되는 게 보통인데 이번 대회는 다르다.

FIFA는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이번 개막식을 그 어느 때보다도 야심차게 준비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놀라운 쇼가 30분 동안 이어질 것"이라며 화려한 개막식을 예고한 바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19일(현지시간) 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 훈련장인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를 방문해 선물받은 유니폼을 들어 보이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11.2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프로그램 중에는 한국 팬들이 더 기대할 만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정국이 메인 무대에 올라 히트 싱글 '드리머즈'를 열창, 카타르 월드컵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주제는 인류, 존중, 포용이다. 카타르 월드컵조직위원회는 "인류는 모두 함께 살고 있으며 지구는 우리 모두가 사는 천막"이라면서 "우리를 한 부족으로 뭉치게 해 주는 존재가 바로 축구라는 메시지를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개막식을 신호탄으로 32개 팀의 경쟁도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오후 10시 카타르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H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사흘 앞둔 17일 오후(현지시간) 도하 아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이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물들어 있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 예선 3경기를 모두 치르는 경기장이다. 2022.11.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국은 지난 러시아 월드컵을 마친 2018년 9월부터 벤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지금에 이르렀다. 한국의 월드컵사에서 4년 동안 감독 교체 없이 팀이 준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그동안 쌓아온 '빌드업 축구'를 앞세워 조별리그 통과를 노린다. 응원과 기대의 시선을 보내지만 냉정하게 접근할 때 H조 상대들은 만만치 않다. 초호화 공격수들이 즐비한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는 물론 유럽 출신 귀화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가나도 결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한국은 안와골절 부상 속에서도 '마스크 투혼'을 준비 중인 주장 손흥민(토트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세리에A에서 인상적인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는 센터백 김민재(나폴리), 벤투호 전술의 키를 쥐고 있는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어느 정도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안면 보호대를 착용한 채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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