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롤러코스터 행보 DB, 견고함과 세밀함을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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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의 시즌 행보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원주 DB는 2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캐롯을 상대로 77-82로 패했다.
이번 맞대결 역시 DB가 캐롯의 외곽을 얼마만큼 봉쇄하느냐가 관건이었다.
2쿼터까지는 DB가 캐롯의 외곽을 5개 허용했고 성공률이 19%로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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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의 시즌 행보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원주 DB는 2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캐롯을 상대로 77-8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DB는 3연패에 빠지며 6승 6패로 단독 5위에 머물렀다. 승률 5할을 유지했지만 1라운드 5연승을 달릴 때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는 1라운드 개막전 이후 캐롯과 한달 만에 다시 만났다. 당시 전성현(188cm, F)과 디드릭 로슨(202cm, F)이 각각 23점과 17점을 넣으면서 DB를 무너뜨렸다. DB는 김종규(206cm, C)가 16점 10리바운드 드완 에르난데스가 16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외곽 수비가 아쉬었다.
이번 맞대결 역시 DB가 캐롯의 외곽을 얼마만큼 봉쇄하느냐가 관건이었다. 2쿼터까지는 DB가 캐롯의 외곽을 5개 허용했고 성공률이 19%로 저조했다. 다만 포스트와 미들라인에서 수비에 빈틈을 보이면서 9개(9/13)의 2점을 허용했다.
3쿼터까지 DB는 분위기가 좋았다. 두경민(187cm, G)과 김종규가 달리는 농구를 통해 코트를 넓게 쓰면서 트랜지션을 만든 것은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이선 알바노(185cm, G) 역시 종료 직전 버저비터로 58-53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4쿼터가 문제였다. DB는 캐롯의 외곽 파상공세에 쉽게 무너졌다. 이정현, 전성현 등 3점이 가능한 캐롯의 앞선을 그냥 놔둔 것이 아쉬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레나드 프리먼(198cm, F)과 드완 에르난데스의 4쿼터 득점이 2점에 그쳤다. 높이의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집중력이 무너지며 캐롯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특히 턴오버에 의한 실점 13점 허용이 뼈아팠다.
결국, DB는 두경민 16점 2어시스트, 김종규 10점 4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승부는 이미 캐롯으로 기운 상태였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캐롯에게 패한 DB는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이상범 DB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집중력과 투지에서 상대가 우리보다 좋았다. 우리들이 무너진 거 같다. 집중력 있게 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팀이 끈끈한 모습을 갖춰야 하는데 나 홀로 플레이 했다”며 선수들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시즌 초반 DB의 경기력 격차가 들쑥날쑥한 모습이다. 지난 시즌까지 팀의 에이스였던 허웅이 FA로 떠나고 두경민이 복귀했지만, 김종규의 체력과 부상관리가 변수로 떠올랐다. 안정적인 시즌 운영을 위해서는 국내와 외국인 선수 간의 세밀하고 견고한 플레이가 더욱 간절한 시점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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