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은 여름에만 걸린다?…겨울도 조심해야
[KBS 울산] [앵커]
흔히 식중독은 여름에 걸리기 쉽다고 생각하실텐데요,
요즘처럼 날씨가 추울 땐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유행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아랑 기자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장염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25살 김민준 씨.
생굴을 먹은 뒤 설사와 복통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김민준/노로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 : "요즘 굴이 제철이고 제가 굴을 좋아해서 이틀 전에 굴을 먹었는데 어제부터 계속 배가 아프고 설사도 나오고 해서…."]
최근 장염 등의 증상으로 이 병원을 찾은 외래환자가 지난달 중순보다 25%가량 늘어났습니다.
실제로 가을이 시작되는 무렵인 올해 9월 말, 10월 초쯤엔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신고된 환자가 12명에 불과했지만, 이달 초엔 39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에서도 살아남을 정도로 추위에 강해 겨울철에 유행합니다.
감염되면 1~2일의 잠복기 후 증상이 시작되는데, 아이들의 경우 구토, 성인은 설사가 주로 나타납니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식재료는 익혀서, 지하수 등은 끓여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조개, 굴 등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합니다.
[김재희/소화기내과 전문의 : "요즘에는 겨울철이다 보니까 환자분들께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음식물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서…. 100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서 섭취하시는 것이 더 도움이 되겠습니다."]
또 식재료 세척과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만약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 식품을 다루거나 조리하지 말아야 하고, 가족 중 감염자가 발생했다면 환자가 만졌거나 사용한 물건, 장소를 소독하고, 공간을 분리해 생활해야 합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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