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머금은 '유리 드로잉'...빛을 찾는 작가 황선태
[앵커]
빛과 선은 미술 작품의 중요한 기본 요소죠.
여기에 집중해온 황선태 작가가 따뜻한 햇살을 머금은 '유리 드로잉' 신작을 선보였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창을 통해 들어온 따사로운 햇볕을 쬐며 반려견이 거실에서 낮잠을 즐깁니다.
단잠에 빠진 강아지의 평화로운 모습은 세파에 시달린 가슴을 포근하게 감쌉니다.
빛을 달리해 시간대를 표현하고, 조명을 끄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빛을 소재로 꾸준히 '유리 드로잉' 작업을 해온 황선태 작가가 새롭게 내놓은 연작입니다.
[황선태 / 작가 : 빛과 선, 사물을 해석하는 데 있어서 가장 원초적이고 기본적인 요소만 가지고 사물을 해석해본다는 시도이었죠.]
작가는 2차원의 평면에 빛을 비춰 3차원의 공간감과 조형미를 살리는 데 집중해왔습니다.
강화유리 뒷면에 밑그림을 그린 뒤 LED 조명을 비추는 방식인데 작품마다 최적의 빛을 찾기 위해 숱한 시행착오를 거듭했습니다.
[황선태 / 작가 : LED 빛을 통해서 하기도 하고, 때로는 뒤에 있는 인쇄된 필름을 통해 빛을 만들기도 하고요. LED 위치라든지 이런 것들을 조금씩 조금씩 더 세분화해서 정교하게 들어갔던 측면이 있습니다.]
작품의 소재도 실내 장면에서 도시의 풍경으로 확장했습니다.
달빛이 교교히 흐르는 도시 야경, 가로등 불빛 아래 골목길 등 야외 풍경을 선보였습니다.
작가의 시선은 유리에서 빛으로, 실내에서 야외로 옮겨가며, 이제 현실의 벽을 넘어 공동작업이 가능한 메타버스로 향하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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