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v 확 바뀐다…내년부터 ‘OTT TV’로 변신
실시간 방송·OTT 검색 동시에
LG유플러스는 자사가 운영 중인 인터넷TV(IPTV) U+tv를 실시간 방송, 주문형 비디오(VOD), OTT를 포괄하는 올인원 서비스로 개편해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U+tv 서비스를 통합 검색·추천·랭킹 등 3박자를 갖추도록 시청 환경을 바꿀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U+tv에서는 실시간 방송을 보면서 OTT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고 VOD·실시간 채널·인물을 넘나드는 급상승 인기 순위도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1월부터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유튜브와 셋톱박스 데이터를 연동한 ‘OTT·VOD 통합 랭킹’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내년 초부터는 U+tv에서 국내 OTT인 티빙과 라프텔도 시청할 수 있도록 하고, 미국 CBS 드라마와 LG아트센터 공연예술 콘텐츠를 독점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IPTV 개편은 LG유플러스의 미래 성장 동력 4대 플랫폼 가운데 ‘놀이 플랫폼’ 전략의 일환이다. U+tv를 이른바 OTT TV로 재탄생시켜 강력한 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한다는 것이다.
OTT는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에서 주요한 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국내 MZ세대 90% 이상이 OTT를 이용 중이며, 평균 2.7개를 구독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2개 이상 OTT를 구독하는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주요 타깃 연령대(20~44세) 이용자의 약 60%가 TV와 OTT를 주 5일 이상 시청하고 있었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컨슈머서비스그룹장은 “앞으로 U+tv를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콘텐츠 소비 패턴을 분석해 얻은 데이터로 신사업 기획에 다시 반영하는 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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