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구속 후 첫 조사…남욱 내일 석방

백인성 2022. 11. 20. 21:2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19일) 구속된 정진상 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 구속 뒤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 실장은 대질 신문도 하겠다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핵심 관련자들 가운데 유동규 씨에 이어서 남욱 변호사와 김만배 씨가 구속 기간이 끝나 곧 줄줄이 석방됩니다.

백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된 정진상 민주당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검찰은 구속 하루 만인 오늘(20일) 오후 정 실장을 서울구치소에서 소환했습니다.

정 실장의 혐의는 크게 네 갈래입니다.

위례신도시 사업에서 남욱 변호사 등에게 수익을 몰아준 혐의, 대장동 사업에서 생긴 수익 428억 원을 나눠 갖기로 한 혐의, 남 변호사 등에게서 6차례에 걸쳐 1억 대 뇌물을 받고,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한 혐의입니다.

조사할 내용이 많은 만큼 최장 20일인 구속수사 기간 동안, 검찰은 정 실장을 계속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대장동 사업자들과의 유착관계나 뇌물을 약속받는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추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 실장은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실장의 변호인은 검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검사의 질문에 적극 답변하며, 필요하다면 대질 신문도 피하지 않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속 적부심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대장동 사건 핵심 인물들의 잇딴 석방도 수사나 재판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구속 기간이 만료된 남욱 변호사는 내일(21일), 김만배 씨는 24일에 구치소에서 나옵니다.

지난달 먼저 풀려난 유동규 전 본부장은 여러 폭로성 발언을 계속 쏟아내고 있는데다, 남 변호사도 법정에서 "할 말은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폭로전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채상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백인성 기자 (isbaek@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