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충성경쟁 몰두’는 죽는 길, 민주도 ‘文친위대’하다 망했다”

2022. 11. 2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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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20일 "아무리 여당 국회의원이라 해도 의회 민주주의 중심인 국회의원이 '대통령 친위대'나 자처하는 게 부끄럽지 않느냐"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지난해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기반으로 강행하려고 한 '언론재갈법'을 온 몸으로 반대하고 막았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당시 '권력자의 은밀한 비리를 보도함에 있어 오보 한 줄 없도록 철저하게 검증한 후 기사를 내야 한다면 기사가 충실해지는 것이 아니라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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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용태 전 최고위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20일 "아무리 여당 국회의원이라 해도 의회 민주주의 중심인 국회의원이 '대통령 친위대'나 자처하는 게 부끄럽지 않느냐"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여당이 국민과 나라를 위해 더 잘하자는 쓴소리를 겸허히 듣지는 못할 망정 혹여나 권력자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을까 눈치만 보며 충성경쟁에 몰두하면 잠시 살 수 있을지 몰라도 영원히 죽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어 "문재인 정권이 왜 망했고 민주당이 왜 대선에서 심판 받았는가"라며 "여당이 국민을 등지고 대통령 친위대 노릇이나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쓴소리도 마다않는 자세를 가지는 게 여당 본분이자 책무지, 심부름 센터 역할이나 하는 게 국민께서 원하는 여당의 모습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김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지난해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기반으로 강행하려고 한 '언론재갈법'을 온 몸으로 반대하고 막았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당시 '권력자의 은밀한 비리를 보도함에 있어 오보 한 줄 없도록 철저하게 검증한 후 기사를 내야 한다면 기사가 충실해지는 것이 아니라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상황이 언론재갈법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한 당시 우리 모습과 부합한다고 할 수 있는가"라며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대통령의 평소 생각을 이해 못하고 사람에 충성을 자처하는 분들에게 묻는다. 무엇이 상식인가"라고 따졌다.

나아가 "우리는 오직 국민만 보고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가치를 지켜야 한다"며 "자유 민주주의를 강조하는 정권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려고 하고 러시아를 규탄하는 인권결의안에 기권하면 우리가 믿는 가치를 지키고 다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마땅히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게 상식"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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