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2] 편중 없었던 전시…내년 역동적인 게임 시장 예고

박예진 2022. 11. 20. 20: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PC·콘솔·모바일 등장한 시연존…장르도 다양
PC, 콘솔, 모바일 기기로 시연존을 마련한 넥슨 B2C관 부스 [사진=박예진 기자]
19일 오후 관람객들이 지스타 2022가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박예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3년 만에 정상화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가 20일 막을 내렸다. 이번 지스타는 어느 때보다 장르와 플랫폼이 다변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내년 역동적인 게임시장을 예고했다.

◆ 플랫폼의 변혁…모바일 일변도에서 PC·콘솔 시연대 재편

올해 지스타에서는 PC, 콘솔, 모바일을 가리지 않는 멀티 플랫폼 시연대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근 수년간 국내 게임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한 모바일 게임이 시연대 대다수를 차지했던 것과는 색다른 모습이다.

특히 B2C 최대 규모인 300부스로 참여한 넥슨의 경우 PC·콘솔·모바일 디바이스를 모두 시연대에 내놔 플랫폼 활용을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는 플레이스테이션5(PS5)와 PC로,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는 닌텐도 스위치로 제공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PC와 모바일, '마비노기 모바일'은 모바일 시연대로 마련했다.

멀티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는 넷마블도 160개 시연대를 모두 PC로 마련해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아스달 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 등 신작 4종을 선보였다.

크래프톤은 PS5와 PC 각 30대를 배치해 생존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콘솔로, 턴제 전략 '문브레이커'는 PC로 시연존을 배치했다. 네오위즈 역시 'P의 거짓'을 시연할 수 있도록 50대의 PC에 게임 패드를 지원한 체험존을 마련했다.

17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에서 관람객들이 야외에 마련된 호요버스 부스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 서브컬처와 AAA급 콘솔 옆집…메인스폰서는 블록체인 게임 시연

장르 역시 세분화됐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벡스코 제2전시장 3층까지 확대된 B2C관에는 미소녀 서브컬처로 분류되는 '승리의 여신: 니케'를 출품한 레벨 인피니트 부스와 '원신'으로 유명한 호요버스 부스, 트리플A급 소울라이크 콘솔작 'P의 거짓'을 선보이는 네오위즈 부스가 나란히 붙어 눈길을 끌었다.

호요버스 부스의 경우 원신 굿즈가 오픈하자마자 10분 안에 마감될 정도로 큰 열기를 보였으며, 네오위즈도 시연에 3시간 가까이 대기시간이 걸려 현장 인력이 대기줄을 통제하기도 했다.

올해는 블록체인 콘텐츠도 다수 등장했다. 올해 메인스폰서로 나선 위메이드는 M2E(Move to Earn) 서비스 '스니커즈'와 T2E(Talk to Earn) 서비스 '탱글드'를 비롯해 DAO & NFT 플랫폼 '나일(NILE)' 등 위믹스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메타버스 기업 '레드브릭'은 메타버스 3D 빌더를 선보였고 '이루고월드'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가상 공간과 트레드밀로 구현한 VR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호러 게임(칼리스토 프로토콜), 루트슈터(퍼스트 디센던트), 액션(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레이싱 게임(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수집형 RPG(에버소울) 등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치우치지 않는 다양한 장르 구성이 확인됐다.

한편 이달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지스타 2022에는 주최 측 추산 약 18만 4천여 명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벡스코 제2전시장 1층에 마련된 B2B관은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진행됐으며 유료 바이어수는 2천213명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행사 운영 시간과 동일하게 운영된 '지스타TV' 온라인 방송은 개막일인 17일 21만6천661명의 고유시청자(UV)를 시작으로 18일 19만5천839명, 19일 29만7천451명, 마지막 날인 20일 26만명(추정치)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으로도 97만여명이 4일 간 지스타를 함께 즐긴 셈이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지스타의 안전 관리 계획 수립과 현장의 효과적인 실행을 위해 도움을 주신 유관기관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참가기업과 방문객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성공적인 개최, 안전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며 "향후 안전은 기본이며, 정상화된 지스타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지스타 2023'을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