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서울 아파트값… 시가총액 2021년말 수준으로 ‘뚝’
2022년 10월 말 기준 1330조원 기록
4개월새 무려 12조8000억원 감소
고금리 여파 6월 정점 찍고 내리막
수억원 내려간 가격에 잇단 거래
강남·목동 재건축 단지도 마찬가지
인천 아파트 시총 작년 8월 회귀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의 영향으로 부동산 경기가 급속히 위축되면서 올해 6월 이후에는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앞으로도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 규모는 한동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주요 단지에서 불과 몇 달 새 수억원씩 내려간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지난해 10월 27억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기록한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84㎡)는 지난 12일에는 19억8000만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신고가 대비 7억2000만원이나 하락한 액수다. 잠실 트리지움(84㎡)도 지난 7월에는 21억원에 매매됐다가 지난 14일에는 18억3000만원에 팔렸다. 서울에서 단일 단지로는 시가총액 1위인 가락동 헬리오시티(84㎡)도 지난달 16일 17억8500만원으로 매매 신고가 올라왔다. 지난해 11월 기록한 신고가(24억5000만원)와 비교하면, 6억6500만원 낮춘 가격이다.

올해 들어 가파르게 집값이 떨어지고 있는 인천의 아파트 시가총액도 지난달 말 기준 155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8월(155조9000억원) 수준으로 돌아갔다. 인천 아파트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 말 164조1000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올해 들어 매달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아파트 시가총액이 급감하고 있는 세종도 지난달 말에는 24조6000억원까지 떨어지면서 2020년 11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가격 급등 부담, 고금리 기조,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얼어붙으면서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다”며 “급격한 금리 인상 기조가 바뀌기 전까지 매수심리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이며 내년 하반기까지 집값 약세 경향이 나타날 수 있어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도 상당 기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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