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썼다고…中, 여성 2명 손발 묶고 무릎 꿇려 논란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2022. 11.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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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중국에서 여성 두 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건물에 진입하려 했다며 남성 방역요원이 여성들의 손발을 묶고 시민들 앞에 무릎을 꿇려 과잉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18일 오전 광둥성 광저우시 하이주구에서 20대 여성 2명이 방역요원 5, 6명과 대치하는 현장이 담긴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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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쓰지 않아 방역 검문소에서 제지당한 여성들. 이들이 포박당한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퍼지자 크게 논란이 일었다. 유튜브 갈무리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중국에서 여성 두 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건물에 진입하려 했다며 남성 방역요원이 여성들의 손발을 묶고 시민들 앞에 무릎을 꿇려 과잉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18일 오전 광둥성 광저우시 하이주구에서 20대 여성 2명이 방역요원 5, 6명과 대치하는 현장이 담긴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올라왔다. 여성 한 명은 바닥에 쓰러진 채 남성 2명에게 제압당했고 다른 여성은 케이블타이로 손발이 묶였다. 하이주구 공안당국은 웨이보를 통해 “여성 중 한 명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모두 지난달 30일부터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도 건물에 들어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관영 베이징일보 20일 베이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87세 남성이 전날 숨졌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이 공식 인정된 사례는 5월 이후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31개 성·시·자치구 신규 감염자수가 2만4215명으로 나흘 연속 2만 명을 넘었다. 베이징에서는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이동 자제를 권고하고 식당 내 식사 금지를 명령하며 긴급 대응에 나섰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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