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차기 당권 경쟁 재점화… 최대 친윤계 모임 내달초 본격 활동

한기호 2022. 11. 2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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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차기 당권 경쟁이 다시 불 붙고 있다.

정기국회가 종착점을 향하면서 차기 당권주자군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기현 의원은 '이태원 참사' 등으로 한동안 중단했던 지역 당원 만남과 공부모임 '새로운 미래 혁신 24'(새미래)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6월부터 출범을 준비해온 친윤계 의원 모임인 '민들레'(민심 들어볼래 준말)가 이름을 바꿔 다음달 초쯤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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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왼쪽)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오는 11월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하는 공부모임 '새로운 미래 혁신 24'(새미래) 토론회에는 함께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장관급)이 연사로 참석한다.<김기현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한기호 기자>

국민의힘의 차기 당권 경쟁이 다시 불 붙고 있다. 정기국회가 종착점을 향하면서 차기 당권주자군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20일 여권에 따르면 내년 3월초 전당대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정진석 비대위가 3월13일로 6개월을 채우기 때문이다.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기현 의원은 '이태원 참사' 등으로 한동안 중단했던 지역 당원 만남과 공부모임 '새로운 미래 혁신 24'(새미래) 활동을 재개했다. 오는 24일 새미래 토론회엔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부위원장을 맡은 나경원 전 의원이 '인구와 기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당심(黨心) 유력주자로 하마평에 오른 나 전 의원을 김 의원이 연사로 초청하면서, 양자 연대 가능성이 점쳐진다. 두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더불어민주당에 강경 메시지를 내는 한편 반윤(反尹) 노선을 굳혀가는 유승민 전 의원도 한목소리로 비판한다. 나 전 의원은 "민주당 선택 주자"라고 평가절하하고 있고, 김 의원은 이날 "야권에 편승해 돌팔매를 던져댄다면 당을 같이할 이유가 없다"고 직격했다.

유 전 의원은 최근 SNS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이태원 참사 이후 대응, 동남아 순방 전용기에 MBC 탑승 불허 등 연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도 윤석열 정부 연대보증인을 자임하며 당심에 오필하는 한편 현안별 친윤·반윤과 차별화된 입장을 내고 있다. 인지도가 강점인 나 전 의원과 유 전 의원 등판을 촉구하며 눈길을 모았다.

인천과 부산에서 기반을 다져온 윤상현 의원과 조경태 의원도 지역별 당원 만남을 통해 바닥 표심을 다지고 있다. 직접 친윤계로 분류되는 후보군의 '친윤 대표' 경쟁도 예상된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지난 17일 전당대회 심판을 자임하며 "당권에 도전할 생각이 없다"고 밝혀 공간을 열었다. 윤석열 정부 첫 여당 원내대표였던 권성동 의원은 대야 공격에 앞장서는 한편 청년 모임 강연 등도 예고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출범을 준비해온 친윤계 의원 모임인 '민들레'(민심 들어볼래 준말)가 이름을 바꿔 다음달 초쯤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현재까지 70명에 육박하는 의원들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계파모임으로 자리잡으면 전대를 좌우할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이외에도 내각에 몸담고 있는 권영세 통일부·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일각에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까지 여전히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한기호기자 hkh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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