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명곡에 인기팝 더해… 영화만큼 큰 감동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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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물랑루즈!') 공연은 열정적일수록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갈망도, 열정도, 배신감도, 위기감도 극대화된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처럼요. 관객들이 극장을 떠날 때 완전히 취해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21년 전 동명의) 영화를 봤을 때 그랬던 것처럼요."
아시아 초연으로 다음달 서울에서 개막하는 브로드웨이 초대형 뮤지컬 '물랑루즈!' 연출가 알렉스 팀버스의 바람이다.
원작은 2001년 전 세계적으로 뮤지컬 영화 붐을 일으킨 동명의 영화가 원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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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아델 등 팝스타 히트송 편곡
오디션 기간 7개월… 아이비 등 출연
원작은 2001년 전 세계적으로 뮤지컬 영화 붐을 일으킨 동명의 영화가 원작이다. 배즈 루어먼 감독이 연출했고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가 주연했다. CJ ENM이 공동 제작에 참여한 이번 작품은 원작의 맛을 살리면서도 뮤지컬적인 요소를 강화했다. 화려한 쇼가 펼쳐지는 1890년대 프랑스 파리의 고급 카바레 ‘물랑루즈’가 무대 위로 옮겨진다. 물랑루즈 최고 스타 ‘사틴’과 무명 작곡가 ‘크리스티안’의 운명적인 사랑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뮤지컬의 음악감독 저스틴 르빈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블루레인라운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뮤지컬은 원작 영화보다 음악이 훨씬 더 많이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다.
뮤지컬에는 오펜바흐(1819∼1880, 독일)의 곡 등 3개 대륙에 걸쳐 160년 동안 사랑받아온 음악 70여 곡이 편곡돼 담겼다. 특히 원작 영화 속 명곡들에 더해 마돈나, 비욘세, 레이디 가가, 아델, 리애나 등 세계적 팝스타들의 히트곡들을 편곡하고 섞어 독창적인 뮤지컬 넘버로 만들었다. 르빈은 “영화 개봉 후에도 좋은 팝 음악이 많이 발표됐는데 이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었던 게 뮤지컬이 누릴 수 있었던 큰 장점이었다”며 “팝송은 주로 하나의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여러 곡을 엮으면서 (인물들의) 복합적인 감정을 그려내고 극 전개를 진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물랑루즈!’의 무대 세트, 소품, 의상, 가발 등은 오리지널 프로덕션과 똑같이 구현하기 위해 미국, 호주, 영국, 독일, 프랑스 등 해외 지정 제작소에서 제작되고 있다. 고난도 넘버와 안무를 소화해야 하는 만큼 7개월이 넘는 오디션 과정을 거쳐 한국 초연 캐스팅이 확정됐다. 크리스티안은 홍광호와 이충주, 사틴은 아이비와 김지우가 번갈아 맡는다.
예주열 CJ ENM 공연사업부장은 “원작의 장점을 무대화하는 데 성공해 화려함과 드라마적 요소가 적절히 균형을 갖췄다”며 “1막엔 쇼적인 화려함이 돋보이고, 2막은 남녀 주인공의 관계 등 드라마가 강조됐다”고 말했다.
다음달 20일부터 내년 3월5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이강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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