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했던 증권주, 내년엔 반등할까

최두선 2022. 11. 2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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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증시 침체에 증권사들의 실적이 하향 추세를 그리면서 투자심리도 냉각됐다.

증권업종은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이탈에 더해 부동산 경기 둔화가 증권사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며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부터 실적이 반등해 2024년까지 추세적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금리 인상 종료를 가정하면 트레이딩 손익 정상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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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증권업 실적 ‘상저하고’ 전망
증권업지수 이달 8% 넘게 상승
PF 리스크 여전… 접근 신중해야
길어진 증시 침체에 증권사들의 실적이 하향 추세를 그리면서 투자심리도 냉각됐다. 다만 내년엔 증권업종 실적이 '상저하고' 흐름으로 반등이 예상된다. 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낮고 리스크 관리 역량이 높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증권업지수는 지난 18일 종가 기준 1606.10p를 유지하면서 지난달 26일(1415.36) 이후 13.47% 올랐다. 이달 들어서만 지수 상승률이 8%를 넘어서 연말 뚜렷한 우상향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종은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이탈에 더해 부동산 경기 둔화가 증권사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며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최근 불거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슈 관련, 금융기관들이 자산 건전성 역량을 증명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증권업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배로 역사적 하단 수준이지만 아직은 투자심리 둔화가 밸류에이션 매력보다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럼에도 내년 하반기 실적 회복 전망이 잇따르면서 시장 턴어라운드하는 변곡점에서 경기 민감주로서의 주가 선반영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또 우량 사업자들의 재무 건전성이 주목받는 시기가 오면 증권업종이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주요 증권사 가운데 부동산 익스포저가 가장 적고 브로커리지에 특화된 사업 구조로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한 키움증권은 현재 8만8700원에 거래되며 이달 들어서만 9.77%에 달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6%대의 배당수익률이 전망된 삼성증권도 지난달 21일 3만200원까지 내려갔던 주가가 이날 현재 3만4250원으로 약 13% 상승했다.

NH투자증권은 증권 업종의 커버리지 5사(키움증권·삼성증권·한국금융지주·미래에셋증권·대신증권)의 올해 예상 지배순이익을 전년동기 대비 50.1% 감소한 2조7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다만 금리 인상이 극대화된 올해 대비 트레이딩 손익 개선이 실적 반등을 견인할 것이고 내다봤다. IB를 제외한 기타 시황과 연동된 수익원들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부터 실적이 반등해 2024년까지 추세적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금리 인상 종료를 가정하면 트레이딩 손익 정상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아직까지 PF 관련 우려가 남아있어 저평가 매력이 돋보이기 힘든 구간"이라며 "중장기 경쟁력을 갖춘 종목에 대한 선별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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