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마지막 '금리인상'... 중동 특수·美블프 호재 주목 [주간 증시 전망]

한영준 2022. 11. 20. 18: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500선을 눈앞에 뒀던 코스피가 다양한 이벤트를 만나며 조정세를 겪을 전망이다.

물가 둔화에 환호했던 증시의 향방을 가를 변수는 이번 주 예정된 한국과 미국의 통화정책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색채가 짙을 것으로 관측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코스피 하단 2370선 예상
한은 올해 마지막 '금리인상'... 중동 특수·美블프

2500선을 눈앞에 뒀던 코스피가 다양한 이벤트를 만나며 조정세를 겪을 전망이다. 물가 둔화에 환호했던 증시의 향방을 가를 변수는 이번 주 예정된 한국과 미국의 통화정책이다. 한국은행은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이 유력하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색채가 짙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국내에서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에 따른 중동 특수 기대감, 미국에서는 쇼핑 이벤트인 블랙프라이데이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를 2370~2490으로 제시했다.

■한국 '베이비스텝' 미국은 '매파'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4~18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56% 내린 2444.48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500억원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0.10% 오른 731.92에 마감했다.

이번 주는 한·미 간 엇갈린 통화정책 방향성이 힘겨루기를 지속할 전망이다. 오는 24일 예정된 한국은행 11월 금융통화위원회는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이 예상된다. 23일(현지시간) 공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매파적 목소리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금통위에서 3.50% 내외를 적정 최종 금리 수준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연준의 최종 금리가 5%를 상회하는 구간까지 간다면 이 역시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국내에선 유동성 경색 우려가 커진 가운데 물가 역시 꺾이지 않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미 최종 금리 불확실성이 높아 이번 금통위 이후에도 보수적 대응이 유효하다"고 했다.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논란도 불확실성이 키우고 있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발언을 보면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와 매파 인사들의 의견이 뒤섞여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정점을 지나간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확산됐지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은 분위기다.

■"상승·하락 힘겨루기 지속"

미국은 오는 25일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크리스마스와 연말로 이어지는 쇼핑시즌이 시작된다. 김영환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들의 최근 소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3% 증가해 강한 수요를 보여주고 있으나 그간 가파르게 인상된 기준금리가 시차를 두고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이번주 제2 중동 붐에 대한 기대감으로 네옴시티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투심이 자극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사우디의 인프라 투자 확대 및 한국과 사우디아리비아의 협력 강화에 따른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며 긍정적 재료가 있는 개별 기업에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증시 강세를 견인했던 외국인 수급은 단기적으로 둔화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장치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국증시 입장에서는 개별적으로 긍정적인 재료가 있는 분야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개별 기업 모멘텀에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