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달러’에 우는 항공업계… 3분기에만 3000억 환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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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강달러 피해업종인 국내 항공업계가 지난 3·4분기에만 3000억원 수준의 환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향후 항공기 도입 계약 규모만 150억달러(한화 20조원)를 넘는 상황에서 외환환산손실이 경영정상화의 최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항공의 3·4분기 외환차손은 2068억원으로 전년 동기(944억원) 대비 11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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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도 손실규모 늘며 실적 타격
리스비·항공유 결제 비용도 급등
고환율이 업계 정상화 걸림돌로

■3·4분기 환손실에 울상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대형항공사(FSC),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외환차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외환차손은 환율의 변동으로 발생하는 손해액으로 이를 통해 해당 분기 환손실 규모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대한항공의 3·4분기 외환차손은 2068억원으로 전년 동기(944억원) 대비 119% 늘었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도 282억원에서 621억원으로 120.2% 증가했다.
제주항공, 진에어 등 국내 LCC들의 외환차손도 크게 늘어났다. 제주항공의 3·4분기 외환차손은 99억원으로 지난해 3·4분기 35억원보다 182.9% 급등했고 진에어는 18억원에서 53억원, 티웨이항공 16억원에서 52억원으로 각각 급증했다. 같은 기간 에어부산만 45억원에서 46억원으로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업계는 3·4분기 지속된 고환율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지난 9월 28일에는 원·달러 환율이 1440원을 기록하는 등 3·4분기 내내 고환율 기조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의 당기순손실도 크게 악화됐다. 외환차손은 영업외 손익에 포함되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아닌 당기순익에 포함된다. 아시아나항공은 3·4분기 5543억원, 제주항공은 67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여기에 리스비, 항공유 등 환율로 계산하는 영업비용 등을 합치면 항공업계가 고환율로 받은 피해는 더욱 커진다.
실제로 3·4분기 기준 항공기 리스 등을 포함해 아시아나항공에 남아 있는 리스 부채는 586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07억원과 비교하면 13.5% 증가한 셈이다.
항공유 구입 가격도 올랐다. 대한항공이 2020년 구매한 항공유는 1갤런당 131.48센트였지만 2021년 177.99센트에서, 올해 3·4분기 301.14센트로 69.2% 급등했다. 그나마 국내 매입가는 저렴한 편이다. 해외에서 항공유를 구매할 경우 올해 3·4분기 기준 1갤런당 347.76센트를 지불했다.
■새 비행기 도입 등 환손실 지속 불가피
항공업계는 고환율에 따른 피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아직 실현되지 않은 해외 채권·채무의 손해액을 뜻하는 '외화환산손실액'이 늘어난 데다, 항공사별로 항공기 도입계약을 맺은 곳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3·4분기 기준 미국 보잉사 등과 맺은 항공기 도입 계약금액이 총 66억3700만 달러다. 아시아나항공은 유럽 에어버스사 등과 맺은 항공기 도입 계약금액이 총 89억452만 달러에 이른다.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강달러의) 당시 피해를 보려면 외환차손을 보면 되지만 앞으로 예상 피해액을 보려면 외화환산손실을 봐야 한다"며 "외화환산손실이 늘어난 것은 그만큼 미래에 환손실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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