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미래사업 확장… 연구개발 투자·인재 채용 늘린다

이상현 2022. 11. 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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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수소연료 개발과 탄소중립 등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와 채용을 늘리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꾸준히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용을 늘려오고 있는 데다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미래 선박분야 인재 채용에 나섰다.

20일 삼성중공업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3분기까지 연구개발비로 총 423억8000만원을 투자했다.

지난 2020년 삼성중공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0.7%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0.8%로 1% 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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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 개발·탄소중립 잰걸음
흑자 앞두고 선박분야 인력 충원
자율운항·연료탱크 개발에 심혈
친환경 에너지원 등 품질 차별화
삼성중공업이 2020년 이후 매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수소연료 개발과 탄소중립 등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와 채용을 늘리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꾸준히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용을 늘려오고 있는 데다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미래 선박분야 인재 채용에 나섰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본격 흑자전환도 눈앞에 두고 있다.

20일 삼성중공업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3분기까지 연구개발비로 총 423억8000만원을 투자했다.

이는 1분기당 평균 141억원 규모다. 이 추세라면 4분기에는 지난해 연간 연구개발비(508억3700만원)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의 비중은 매년 늘고 있다. 지난 2020년 삼성중공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0.7%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0.8%로 1% 포인트 늘었다. 올해는 3분기 기준 이를 1.0% 수준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지난달에는 처음으로 '미래선박' 분야 석·박사 채용을 진행했다. 삼성중공업이 해당분야 채용을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채용분야는 극저온 연료탱크 개발과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등 친환경 기술 분야와 자율운항 소프트웨어 개발 및 인공지능·빅데이터 관련 스마트 기술 분야다.

회사 측은 채용공고에 이례적으로 '동종업계 최상위 수준의 처우를 보장한다'는 특전까지 제시했다. 최근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가 늘어남에 따라 고급 인력을 경쟁사에게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최근에는 성과도 내고 있다. 이달 삼성중공업은 액화수소 연료전지 선박 추진 시스템 개발해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연료전지는 전력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전혀 없어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또 한국표준협회로부터 1월부터 8월까지 인도한 22척의 선박을 대상으로 총 1058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는 기여도를 이달 인정받았다. 이는 조선업계 최초의 탄소배출 감축 기여량 검증 사례다.

조선업 경기침체로 꾸준히 적자가 이어졌던 실적도 내년부터는 흑자가 예상되는 분위기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2023년부터는 LNG(액화천연가스)선 위주의 제품구성 개선으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2017년 4분기 이후 올해 3분기까지 20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이어가는 중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조선해양부문에서 업계를 선도하기 위한 신제품개발과 기존제품의 세계최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성능, 품질 차별화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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