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도 집값 급락 … 가계 위협
스웨덴 집값 고점서 11% 내려
닛케이 "韓 집값하락 직격탄"
부동산 규제 완화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도 주택가격 하락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금리 인상 등 긴축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글로벌 주택시장이 급속히 냉각되면 가계부채나 금융기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염려가 나온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국 영국뿐 아니라 스웨덴 뉴질랜드 등 주요 국가에서 2020년 이후 금리 인하 등으로 상승세를 탔던 집값이 내림세로 돌아서고 있다. 닛케이는 특히 미국 영국 독일 등은 이미 지난여름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진단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0월 기존 주택매매 건수가 전월보다 5.9% 줄어든 443만건(연율)으로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택시장 둔화는 다른 나라에서도 나타난다. 캐나다 테라넷·내셔널 뱅크의 주택가격종합지수에서 9월 수치는 전년 동기보다 3.1% 내려 1999년 이후 월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또 지난 9월 스웨덴 주택가격은 고점이었던 지난 3월에 비해 11%가량 떨어졌다.
닛케이는 집값 하락에 따른 가계 영향이 불안한 곳으로 우선 한국을 꼽았다. 한국은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200% 정도로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이고 최근 5년간 아파트값(전국 평균)이 2배로 뛰었다고 지적했다. 닛케이는 "대출의 80% 이상이 변동금리이기 때문에 이자 부담 증가가 가계에는 직격탄"이라고 분석했다.
[도쿄/김규식 특파원·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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