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드론 쏜살같이 비행… 휘슬마다 환호·탄식 엇갈려 [2022 제5회 세계일보 전국드론축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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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 4세트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관중들 사이에서 환호와 탄식이 엇갈렸다.
지난 19일 경기 고양시 디알원드론센터에서 열린 '2022 제5회 세계일보 전국드론축구대회' 2부리그 결승에서는 경기가 끝나기 직전까지도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의 접전이 펼쳐졌다.
대회 관계자는 "기존 드론축구 경기에서는 스트라이커를 맡은 선수만 주목받기 쉬웠다"며 "새롭게 바뀐 규정으로 인해 다양한 포지션의 더 많은 선수가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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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리그 결승 연장 접전서 판가름
공중 충돌 빈발… 관객들 눈길 못 떼
‘9세’ 김도율군 결승전 최연소 참가
“형과 함께 경기해서인지 안떨려”
작년까지 ‘스트라이커’ 교체 못하다
이번 대회부터 예비 드론 추가 허용
포지션별 색깔 부여해 선수 구분도
2세트 시작과 동시에 빠르게 날아오른 양측 드론이 공중에서 충돌했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플라스틱 조각이 경기장 바닥에 떨어졌다. 블랙펠콘 측 드론의 프로펠러가 박살 나면서 작동을 멈춘 것. 1분여가 지나고 러쉬 측 드론 1기 역시 고장으로 바닥에 떨어졌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러쉬가 공세를 퍼부으면서 러쉬는 2세트에서 19대 17로 승리했다.
3세트 역시 초접전이 펼쳐졌다. 양측은 세트 내내 득점을 주고받으며 동점 상황을 이어갔다. 세트 종료 10초 전까지도 13대 13으로 동점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블랙펠콘이 극적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러쉬 역시 종료 직전 가까스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지난 19일 경기 고양 디알원 드론센터에서 열린 ‘2022 제5회 세계일보 전국드론축구대회’에서 3부리그 결승전인 타이푼과 경북드론고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고양=남정탁 기자 |
3세트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양팀은 연장전인 4세트에 들어갔다. 팽팽하던 승부는 블랙펠콘 측 드론이 잇따라 작동을 멈추면서 러쉬 측으로 빠르게 기울었다. 블랙펠콘은 남은 3기의 드론으로 맞섰지만, 승기를 잡은 러쉬는 마지막까지 우위를 지켜내며 19대 16으로 4세트를 이겼다. 지난 3회 대회에서 2부리그 3위에 그쳤던 러쉬는 이번 우승으로 차기 대회부터 1부리그에 참가하게 된다.
고양=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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