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MBC기자·참모 언쟁 심각"..도어스테핑 중단 검토되나

박미영 기자 2022. 11. 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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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0일 MBC기자가 지난 28일 도어스테핑에서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을 요구한데서 나아가 대통령실 참모와 언쟁을 벌이며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가벽설치가 지난 18일 벌어졌던 MBC기자와 대통령실 참모 간 언쟁과의 연관성에 대해선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생각하진 않는다"며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에 얼마나 애정을 갖고 있는지 기자들이 잘 아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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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MBC와 잇단 갈등·기자-비서관 언쟁 후 가림막 등장
대통령실 "MBC와 갈등과 직접적 연관은 없다 생각"
도어스테핑 중단 해석도…대통령실 "정해진바 없다"
"약식회견 포함 MBC사태 재발 방지책은 안정해져"
도어스테핑 '용산시대 상징' …명분 뭐든 논란 여지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한 뒤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2022.11.1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대통령실은 20일 MBC기자가 지난 28일 도어스테핑에서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을 요구한데서 나아가 대통령실 참모와 언쟁을 벌이며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기자들과 도어스테핑을 하는 1층 출입구에는 기존에 없던 가림막이 세워졌다.

가림막은 나무격자로 짜여진 구조물은 중간에 성인 1인이 겨우 지나갈 정도의 통로 외에는 나무 판자로 막혀 있다.

이 구조물이 세워짐에 따라 대통령 출입구와 기자실 사이를 막고 있어 윤 대통령과 참모들의 출입을 앞으로는 지켜볼수 없게 된 데다, 무엇보다 이 구조물이 세워진 데 대해 향후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하지 않겠겠다는 의지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무래도 지금 1층 공간이 기자들에게 완전하게 오픈이 돼 있다 보니 여러가지 외교적으로나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이 노출되는 것 같다"며 "대통령의 모든 상황이 노출되는건 바람직 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어서 가벽을 설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경호상, 보안상의 이유가 아니라 내부에서 외부를 보는걸 막기 위한 가벽인가'라는 질문에는 "두가지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가벽설치가 지난 18일 벌어졌던 MBC기자와 대통령실 참모 간 언쟁과의 연관성에 대해선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생각하진 않는다"며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에 얼마나 애정을 갖고 있는지 기자들이 잘 아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난주 금요일 불미스러운일(MBC기자와 대통령실 참모간 언쟁)이 있었고 대통령실은 매우 이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향후 도어스테핑을 포함해 어떻게 이 사안을 재발방지를 포함해 해결할지는 정해진 바는 없다"고 했다.

이는 대통령실과 기자실 사이 차단막 설치는 MBC의 뉴욕 순방 당시 '사적 발언' 보도 논란, 전용기 탑승 배제, 참모진과 언쟁 등 일련의 사태와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차단막으로 인해 기자들의 취재권을 제한한다는 결과적인 관점에서는 대통령실의 이런 결정이 향후 논란을 확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윤 대통령이 향후 '도어스테핑'을 중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청와대 용산이전을 통한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던 기존 기조에도 상당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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