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시즌 내내 꾸준한 선수” 현대모비스 승리의 숨은 공신 함지훈

울산/조영두 2022. 11. 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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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훈이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현대모비스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함지훈은 KBL 그리고 울산 현대모비스의 리빙 레전드다.

유도훈 감독 또한 현대모비스전 전략을 설명하며 함지훈을 경계했다.

이날도 가장 중요할 때 현대모비스의 중심을 잡아주며 왜 아직도 함지훈의 가치가 높은지 스스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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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조영두 기자] 함지훈이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현대모비스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함지훈은 KBL 그리고 울산 현대모비스의 리빙 레전드다. 신장(198cm)이 다소 작고 운동능력이 없다는 게 단점이지만 정확한 슛과 특유의 영리한 플레이로 프로 무대에서 15년째 살아남고 있다. 한국 나이로 39살인 올 시즌에도 12경기에서 평균 24분 30초를 뛰며 8.9점 3.6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 여전히 현대모비스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2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양 팀 사령탑 모두 함지훈을 언급했다. 먼저, 조동현 감독은 꾸준함 이야기가 나오자 함지훈의 이름을 꺼냈다.

그는 “시즌을 치르다보면 54경기 내내 꾸준하게 플레이하기가 힘들다. 나는 딱 한 명 봤다. 함지훈이다. 득점을 떠나서 매 경기 꾸준하다. 아직까지도 경쟁력이 있지 않나. 아마 상대팀에서 가장 막기 힘들어하는 선수가 (함)지훈이 일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유도훈 감독 또한 현대모비스전 전략을 설명하며 함지훈을 경계했다. “함지훈 수비가 제일 중요하다. 포인트포워드처럼 (게이지) 프림의 득점의 반은 지훈이가 먹여 살린다. 오늘(20일) 지훈이가 공을 잡으면 무조건 압박해서 왼쪽 돌파를 주라고 했다. 떨어트려 놓으면 하고 싶은 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드리블을 치게 해야 된다. 그래서 공을 잡으면 붙으라고 지시했다.” 유도훈 감독의 말이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19일 32분 13초를 소화한 함지훈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2쿼터부터 코트를 밟은 그는 20분 5초를 뛰며 4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4쿼터에만 어시스트 3개를 배달하며 현대모비스가 점수차를 벌리는데 크게 공헌했다.

이날 함지훈은 야투를 단 3개 밖에 시도하지 않았다. 대신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동료들의 찬스를 살려줬다. 게이지 프림과의 하이로우 게임을 통해 어시스트를 적립했고, 4쿼터에는 이우석과 김영현의 3점슛을 도왔다. 왼쪽 돌파를 주겠다는 가스공사의 수비 전략을 무력화시키며 현대모비스의 85-72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함지훈에 대해 “프림을 제일 잘 살릴 수 있는 선수가 함지훈이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힘들 수도 있었지만 프림과 함지훈을 같이 썼던 게 주요했다”며 칭찬했다.

조동현 감독의 무한 신뢰를 받고 있는 함지훈. 이날도 가장 중요할 때 현대모비스의 중심을 잡아주며 왜 아직도 함지훈의 가치가 높은지 스스로 증명했다.

# 사진_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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