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MBC 기자-비서관 설전에 “이번 사안 매우 심각하게 봐”

박민철 2022. 11. 20. 17: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통령실이 지난 금요일인 그제(18일) 윤석열 대통령 출근길 문답 뒤에 있었던 MBC 기자와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의 설전에 대해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20일) 브리핑에서 "(출근길 문답이라는) 중요한 국정운영 자리에 언론인 여러분들이 국민을 대신해 와 있는 것이고, 국민을 대신한 질문에 대통령도 가장 진솔하게 설명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계속 봐왔을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지난 금요일인 그제(18일) 윤석열 대통령 출근길 문답 뒤에 있었던 MBC 기자와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의 설전에 대해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20일) 브리핑에서 “(출근길 문답이라는) 중요한 국정운영 자리에 언론인 여러분들이 국민을 대신해 와 있는 것이고, 국민을 대신한 질문에 대통령도 가장 진솔하게 설명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계속 봐왔을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출근길 문답은 역대 정부에서 한 번도 시도된 바 없는 국민과의 새로운 소통 방식”이라며 “출근길 문답에 대통령이 얼마나 애정을 갖고 있는지는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 자리에서 지난 금요일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다만 향후 출근길 문답을 포함해 어떻게 이 사안을 재발 방지할지, 이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출근길 문답이 잠정 중단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출근길 문답을 지금 폐지하거나 중단하겠다고 말씀드린 적은 없다”며 “(출근길 문답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출근길 문답 운영을 포함한 향후 조치에 대해 결정되면 안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주말 사이 윤 대통령이 출입하는 청사 1층 로비 공간에 격벽이 설치되는 데 대해서는 “아무래도 1층 공간이 기자들에게 완전히 공개돼 있다”며 “그러다 보니 외교적으로나 여러 분야에서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모든 사항이 노출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어 가벽을 설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해당 격벽 설치가 지난 금요일 설전과 관련 있느냐’고 묻자 “직접 연관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보안상 이유로 설치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1층 로비에 가벽을 세우면 용산시대의 의미가 바랠 것’이라는 지적에는 “대통령이 기자 여러분을 수시로 만나겠다는 의지를 출근길 문답을 통해 계속 확인하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지난 2일 비공개로 진행된 윤 대통령의 외국 대표단 접견 시 일부 출입 기자들이 대통령실과의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대표단을 촬영한 일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시 대통령실 직원이 무단 촬영임을 알렸음에도 촬영은 계속됐다. 외빈과의 사전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데 대한 외교가의 문제 제기도 있었다”며 “1층 구조물 설치는 이 일을 계기로 논의된 것으로,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어제 윤 대통령 퇴진 집회에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한 데 대해 “집회의 자유는 존중되고 보장받아야 한다”면서도 “다만 헌정 질서를 흔드는 그런 주장은 누구에게도 도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헌법 기관인 국회의원들이 헌정 질서를 흔드는 주장에 동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Copyright ©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