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비중 늘려라"… 韓·美 증시 위험 동반 상승
美 연준 매파성 발언에 위축

고물가 피크아웃(고점 통과) 기대감에 미국과 한국 증시가 반등하고 있지만 향후 포트폴리오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는 투자지표 신호가 포착됐다.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강경 매파 발언과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매일경제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주식 위험관리 지표인 '붐&쇼크지수' 국내판과 미국판이 전주 대비 높아지며 위험 예측 신호가 상향 조정됐다. 서학개미용 미국판은 지난주 13에서 36으로, 동학개미용 국내판은 20에서 23으로 올랐다. 붐&쇼크지수가 0~10이면 '현금 비중 축소', 11~50은 '중립', 51~100은 '현금 비중 확대'를 뜻한다.
미국판 투자 주의 신호가 크게 높아진 건 불러드 총재가 최근 "금리를 최소 5%에서 7%까지 올려야 한다"는 매파성 발언을 하며 시장 투자심리가 일부 위축됐기 때문이다. 불러드 총재의 언급 이후 미국 증시는 하락했다.
실제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이달 7~11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8.1% 급등했지만 지난주(14~18일)에는 1.57% 하락했다. 최근 미국 증시가 급반등세를 이어가면서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도 작용했다. 미국의 AAA급 회사채 금리가 1년 전 2.7% 수준에서 4.8%까지 상승한 점도 기업들의 재무구조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붐&쇼크지수는 상대적으로 미국 주식보다는 한국 주식의 매력도를 더 높게 보고 있다. 달러당 원화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환차손 우려에 국내 증시에서 자금을 빼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돌아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 변동성지수도 2주 연속 20보다 낮은 19.87로 마감했다.
오기석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홍콩법인장은 "미국판과 달리 국내판은 한국의 기업 환경과 경제구조를 고려해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성을 여전히 주요한 변수로 보고 있다"며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지난 3개월 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며 국내 기업들에 안정적인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차창희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보유세 폭탄 부른 '공시가' 결국 낮춘다 - 매일경제
- [단독] 넥슨, 美 '어벤져스' 제작사 최대주주 됐다 - 매일경제
- “감사하다” 한국서 10년 일하고 부자 된 스리랑카인 사연 - 매일경제
- 하수도에 빠진 40대여성...뚜껑 열어둔 병원은 “앞을 똑바로 봐야” - 매일경제
- ‘박주호♥’안나, 암투병 고백 “행복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 “희망 드리고파”…김민경, 눈물의 국가대표 선발 소감
- 삼성전자, 구글 제치고...마침내 ‘세계 1위 브랜드’ 꿰찼다 - 매일경제
- ‘최측근’ 정진상 구속에 이재명 “유검무죄 무검유죄” - 매일경제
- ‘이경규 딸’ 이예림, 반전 글래머 몸매 뽐내며 하와이 만끽중 [똑똑SNS] - MK스포츠
- 강민아, 숨겨둔 글래머 몸매 과시 [똑똑SNS]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