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에만 1000억원 지원 … 소외계층과 함께 갑니다"

신익수 2022. 11. 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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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예술인 그림 공모전 지원
사회적 기업 연계해 일자리도 창출
시각장애인 '헬스키퍼' 일자리는
국내 첫 전일제 모형으로 호평
합천 템플스테이 체험

"사회공헌사업에만 1000억원을 넘게 지원했습니다. 소외계층과 함께 가는 게 GKL이라는 기업의 가치 중 하나입니다."

김영산 GKL 사장이 또 하나 역점을 두는 게 사회공헌사업이다. 공기업 특성상 함께 누리는 게 핵심 가치 중 하나일 수밖에 없다. 사회공헌사업에 대한 GKL의 누적 지원 금액은 이미 1000억원을 넘어섰다.

발달장애예술인 그림 공모전도 그 축이다. 공모전에는 '당신의 재능이 일자리가 됩니다'는 묘한 타이틀도 붙어 있다.

이 사업이 흥미로운 건 단순한 공모전이 아니라는 점이다. 여기에 민간 기업 '디스에이블드(This Abled)'가 가세한다. 40여 명의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함께한 소셜벤처인데 4000여 점의 작품으로 굿즈를 제작하고 전시해 수익사업을 진행한다. 그리고 공모전 수상작가는 전원 정규직 및 프리랜서로 디스에이블드와 함께할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역할까지 하게 되는 셈이다.

김엄권 GKL 홍보팀장은 "총 2회의 공모전에 총 419작품이 출품해 48개 작품이 선정(대상 2명, 특별상 1명, 금상 4명, 은상 6명, 동상 11명, 장려상 24명)됐다"며 "공공·민간 협업을 통한 발달장애인 문화예술 일자리 창출 사례로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안마사협회와 협업 중인 '세븐럭 안마테라피(헬스키퍼)' 사업도 마찬가지다.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새 일자리를 마련해 주면서 업무 특성상 장시간 반복 동작으로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직원들의 건강을 지켜준다.

국내 최초 시각장애인 전일제 일자리 모형 창출로 평가받은 사회공헌사업의 모범 사례다.

관광 지원사업도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게 GKL이 GKL사회공헌재단과 펼치고 있는 가족나들이 사업, '숲들이'다. 코로나 긴급 상황에서 방역 최전선에서 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헌신적으로 희생하는 인력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몸만 가면 되는 럭셔리 캠핑, 글램핑을 지원해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게 핵심이다.

참가자에게는 1박 2일 글램핑장 숙박과 바비큐를 비롯한 다양한 놀거리, 감동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현재까지 코로나 방역 공헌자 820가족, 총 3059명이 참여했는데, 호평 일색이다.

각종 포털 블로그와 SNS에는 "GKL 덕분에 힐링했다" "아무 걱정 없이 가족들과 놀았다"는 평가와 함께 가족사진들이 줄줄이 포스팅되고 있다.

소멸해 가는 지역을 살리는 볼런투어도 있다. GKL 임직원들과 함께 관광업계 종사자, 일반시민과 지역이 프로보노(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요즘 공을 들이는 건 한민족 여행 테라피다. GKL 한민족 여행 테라피 프로그램은 GKL과 GKL사회공헌재단이 국내 거주 중인 한민족 동포들을 대상으로 역사 탐방과 지역 관광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이주여성 가족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김영산 사장은 "국내 거주 이주민들을 위한 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국민과 함께 커 간다는 공기업의 역할을 살려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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