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퇴진 집회에 野의원 7명 참석…與 “민주, 공식입장인지 밝혀라”
국민의힘은 전날(19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에 야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입장인지 밝혀라”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안민석, 김용민 등 민주당 의원 6명과 무늬만 무소속인 민형배 의원이 어제 정부 퇴진을 주장하는 시민단체의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참석만이 아니라 연단에 올라 선동 연설까지 했다”며 “그간 어떻게든 정부 흔들기에 혈안이었던 인물들이라 더 이상 놀랍지도 새롭지도 않다”고 했다.
박정하 대변인은 “노상 정권 흔들기 구실만을 찾아왔기에 이태원 참사 역시 그들의 눈에는 정치적 목적을 이루려는 그저 또 하나의 좋은 소재로 밖에 보이지 않는 듯하다”며 “국회의원 신분을 망각하고 좌파시민단체와 호흡하며 주말마다 선전, 선동으로 사회적 혼란을 유도하는 국회의원은 더 이상 국민의 대표가 아니다. 그저 선동꾼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권 퇴진, 대선 불복이 몇몇 의원의 돌출적인 행동인지, 민주당의 공식 입장인지 지도부의 입장을 요구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의원 7명이 어제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주장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이재명 대표의 행동대장 7명이 참석함으로써 이제 주말 퇴진 집회는 민주당의 공식행사가 되었다”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나 유가족의 치유는 안중에도 없고,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국가적 참사마저도 정치적 악용을 서슴지 않는 야당 의원 7명이야말로 그들이 말한 ‘이태원 참사 7적’”이라고 했다.
장동혁 대변인은 “집회에 나온 의원들은 쓰레기통에 담기도 어려운 더러운 말들을 쏟아냈다”며 “주말마다 열리는 인디언 기우제에 민주주의가 타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를 구할 비는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진실이 드러나는 날, 민주당 의원 169명은 국민 앞에서 이재명 대표와 함께 정치적 공범이 될 것”이라며 “그 정치적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19일) 저녁 광화문에서 열린 대통령 퇴진집회에 민주당 안민석, 강민정, 김용민, 황운하, 유정주, 양이원영 의원이 참가했다. 민주당은 김용민 의원이 10월 8일 현역의원으로서 첫 참석했을 때는 ‘당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었다. 민주당의 표변(豹變)”이라고 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취임 6개월 된 대통령에게 탄핵, 퇴진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 이건 대선 불복”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도대체 무슨 잘못을 한 게 있단 말인가? 문재인 정권이 5년 동안 엉망으로 만든, 외교 안보 경제를 정상화시키려고 동분서주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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