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촛불집회 참석, 개별 의원 정치적 행동…사전통제 불가”

송락규 2022. 11. 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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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당 소속 안민석, 강민정, 김용민, 양이원영, 유정주, 황운하 의원이 어제(19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개별 의원들의 정치적 의사, 소신에 따른 행동"이라며 당 차원의 입장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의원들은 각각이 국민에 의해 선출된 헌법기관이자 입법기구다. 그분들이 자의로 하는 정치 행동에 대해 당에서 가타부타 사전 통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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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당 소속 안민석, 강민정, 김용민, 양이원영, 유정주, 황운하 의원이 어제(19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개별 의원들의 정치적 의사, 소신에 따른 행동”이라며 당 차원의 입장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의원들은 각각이 국민에 의해 선출된 헌법기관이자 입법기구다. 그분들이 자의로 하는 정치 행동에 대해 당에서 가타부타 사전 통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촛불집회에 참여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스톡홀름 증후군” “이태원 참사 7적” 등 강도 높게 비난한 데 대해선 “모든 사안을 음모론으로 왜곡, 확대하려는 게 여당인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태도”라며 “과거 촛불집회도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선동해 조직을 지원한 것으로 몰아간 게 국민의힘”이라 맞받았습니다.

그러면서 “당원 중 촛불집회에 뜻을 같이하는 이는 누구나 시민 자격으로 참여한다”며 “하나하나 문제 삼는 국민의힘이야말로 참 어처구니없고 안타깝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된 데 대해선 “검찰이 주장하는 바와 같은 일을 저지를 사람이 아니라는 게 제 확신”이라며 “검찰이 너무 무도하게 일방적으로 진술에만 의존하는 이러한 처리 방식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의 회동 움직임이 전면 중단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앞으로도 원내 1당인 야당 대표를 공식적으로 만나지 않겠다는 거라면 대단히 심각하다고 본다”며 “국회를 무시하고 원내 1당을 부정하고 협치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 “국민의힘, 국정조사 의견 반영 위해 특위 명단 제출해야”

박홍근 원내대표는 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이 추진하고 있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명단 구성과 관련해 국민의힘의 참여를 재차 압박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최종적으로 여당인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통해 판단할 문제 아니겠나. 저희는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라면서도 “시간 따져봤을 때 못해도 화요일까지는 특위가 1차 회의를 갖고 계획서에 대한 논의를 위해서 위원장과 간사 등을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늦어도 목요일 오전까지 국정조사 계획서를 특위 안으로 만들어놔야 목요일 오후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그런 시간을 감안했을 때 결국 국민의힘이 월요일, 화요일 중에 국정조사 특위 명단을 낼지 말지, 조사계획서에 의견을 반영할지 말지에 대한 최종 시한”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국정조사 특위 명단 제출을 하지 않을 경우 야 3당만으로 국정조사를 추진하냐는 질문엔 “우선 설득의 과정에 있고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으로서 무한 책임의 자세로 참여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일단 기다려보고 최종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한편,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은 내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관련 야 3당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공문을 보내 내일 정오까지 국정조사 특위 구성시 인원 수, 교섭단체별 위원 배분 방안, 후보 명단을 제출해달라 요청했습니다. 또 조사 목적과 범위, 기간 조사 방법 관련 의견도 함께 밝혀달라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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