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빈곤포르노` 이어 `조명설치` 주장…與 "빈곤한 건 민주당의 상식"

김미경 2022. 11. 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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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소년 방문에 대해 '빈곤포르노' 비판에 이어 국제적 금기사항을 어겼다는 주장을 내놓자 국민의힘이 '허위사실 유포'라고 발끈하고 나섰다.

대변인실은 이어 "공당인 민주당의 최고위원이 사실 관계를 확인조차 하지 않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어떻게든 김 여사의 행보를 폄하하기 위해 없는 사실을 지어내고 국제적 금기사항이라는 황당한 표현까지 덧붙인 것이야말로 국격과 국익을 훼손하는 행위"이라고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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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조명설치 주장 사실 아냐…국격훼손"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소년 방문에 대해 '빈곤포르노' 비판에 이어 국제적 금기사항을 어겼다는 주장을 내놓자 국민의힘이 '허위사실 유포'라고 발끈하고 나섰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고 "빈곤한 것은 민주당의 상식이자 윤리이며, 국익에 대한 진심"이라고 직격했다.

장 최고위원은 전날인 19일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심장병 소년의 집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구호봉사가 아닌 외교 순방에서 '조명까지 설치'하고 했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금기사항을 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이튿날인 20일 입장문을 내고 "장 최고위원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 여사 방문 당시 조명을 사용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대변인실은 이어 "공당인 민주당의 최고위원이 사실 관계를 확인조차 하지 않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어떻게든 김 여사의 행보를 폄하하기 위해 없는 사실을 지어내고 국제적 금기사항이라는 황당한 표현까지 덧붙인 것이야말로 국격과 국익을 훼손하는 행위"이라고 반격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 입장이 나온 뒤 "민주당의 망발과 거짓선동이 점입가경"이라며 "장 최고위원이 상대국과 인간존엄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버린채 아픈 소년과 빈곤포르노를 촬영했다는 망언도 모자라, 이제 국제적 금기사항을 어겼다는 허위 사실마저 유포하고 나섰다"고 맹폭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성과와 김 여사의 행보를 폄하하는 것에 급급해 도 넘은 헐뜯기와 없는 사실마저 지어내는 것은 결국 우리의 국격과 국익을 훼손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양 수석대변인은 또 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등을 주장하며 참사의 슬픔마저 홍보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반격했다. 그는 "민주당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하자는 발상을 서슴치 않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연일 명단 공개를 주장했다"며 "친민주당 매체에서 유가족 동의없이 명단이 공개되고, 2차 가해에 대한 유가족들의 분노와 외국의 공식항의까지 있었지만, 이를 부추겼던 민주당은 동조의 침묵만 이어갈 뿐"이라고 일침했다.

장 최고위원이 김 여사의 행보를 '빈곤포르노'라고 폄하한 것에 대해서도 "오드리 햅번, 안젤리나 졸리, 다이애나 왕세자비 이 분들의 행보는 무엇인지. 세계 곳곳의 그 많은 구호 단체들의 활동은 무엇인지. 이 분들도 빈곤 포르노 촬영인지 분명히 답하길 바란다"고 따졌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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